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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마지막 음주 후 48시간이 지난 52세 남성이 벽에 벌레가 기어간다고 하며 땀을 흘리고, 맥박 124회/분, 체온 38.2℃이다. 간호로 옳은 것은?

해설
금단 48~72시간에 환시, 발한, 빈맥, 발열이 있으면 진전섬망이므로 benzodiazepine으로 금단을 조절하고 활력징후를 자주 확인한다. 억제대는 초조를 키우고 다른 방법이 실패할 때만 쓴다. 환시 내용을 파고들면 지각장애가 강화되고, thiamine 전 포도당을 주면 베르니케 뇌병증을 부를 수 있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폐색전증으로 heparin을 지속 정맥주입 중인 68세 남성의 aPTT가 기준치의 3.2배로 보고되었고, 양치 후 잇몸에서 피가 멈추지 않는다. 간호사가 가장 먼…이 문제가 수록된 문제집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보훈병원 필기 대비! [2026년 9월 채용]12,900원 · 무료 체험 가능

심화 해설

알코올 금단(alcohol withdrawal)은 알코올 의존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음주를 중단한 뒤 중추신경계의 과흥분 상태가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평소 알코올은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GABA 수용체 기능을 강화하고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glutamate) 기능을 억제하는데, 음주가 끊기면 이 균형이 무너지면서 교감신경계가 과활성화됩니다. 이로 인해 손떨림, 발한, 빈맥, 고혈압, 불안, 수면장애 같은 초기 금단 증상이 나타나고, 더 진행하면 환시, 지남력 저하, 의식 변동을 동반한 알코올 금단 섬망(alcohol withdrawal delirium, delirium tremens)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3].

문제 속 대상자는 마지막 음주 후 48시간이 지난 시점에 벽에 벌레가 기어간다는 환시를 호소하고, 땀을 흘리며 맥박 124회/분, 체온 38.2℃로 측정되었습니다. 금단 증상이 단순한 불안이나 손떨림에 머무르지 않고 감각 장애와 자율신경계 과활성 징후가 함께 나타나고 있으므로, 알코올 금단 섬망으로 진행하는 단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금단 섬망은 의식의 혼탁, 지남력 장애, 환시 같은 지각 장애, 그리고 발한·빈맥·고혈압·발열 같은 자율신경계 항진 증상이 시간에 따라 변동하는 특징을 보입니다[3]. 금단 증상이 정점에 이르는 시기는 대개 마지막 음주 후 48~72시간이므로, 이 대상자의 현재 상태는 금단 섬망의 고위험 시간대에 해당합니다.

알코올 금단의 일차 치료 약물은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입니다. 벤조디아제핀은 알코올이 작용하던 GABA 수용체에 결합해 중추신경계 억제 효과를 다시 강화함으로써 과흥분 상태를 진정시키고, 금단 증상의 진행과 섬망 발생을 억제합니다. 중환자실이나 급성기 병동에서 알코올 금단을 관리할 때도 벤조디아제핀이 일차 약물로 사용되며, 증상이 심하거나 섬망으로 진행하면 추가 약물이나 진정, 기도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2]. 따라서 이 대상자에게 벤조디아제핀을 투여하고 활력징후를 자주 측정하는 것은 금단 증상의 진행을 조기에 발견하고 약물 효과와 부작용을 평가하는 데 가장 적절한 간호입니다. 금단 증상이 심한 대상자는 의식 수준과 호흡 상태가 빠르게 변할 수 있으므로 활력징후 모니터링은 필수적입니다.

보기 1의 사지 억제대 적용은 환시나 초조 행동이 있는 대상자에게 충동적으로 시도할 수 있지만, 억제대는 신체적 손상 위험을 줄이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다른 탈출 방법을 먼저 시도한 뒤에만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금단 섬망 대상자는 의식 변동과 불안이 심해 억제대 적용 자체가 저항과 투쟁을 유발하고, 순환 장애나 피부 손상 같은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안전 확보가 필요하다면 침상 난간 올리기, 조명 조절, 지속적인 관찰, 환경 자극 최소화 같은 비약물적 중재가 먼저입니다.

보기 2의 환시 내용을 자세히 이야기하도록 격려하는 것은 오히려 대상자의 망상과 지각 장애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금단 섬망에서 나타나는 환시는 현실 검증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경험하는 감각 왜곡이므로, 그 내용에 깊이 공감하거나 구체적으로 탐색하기보다는 안심시키고 현실감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병원에 있고, 안전합니다”라고 짧고 명확하게 말하며 주변 환경을 차분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적절합니다.

보기 4의 티아민(thiamine)보다 포도당 수액을 먼저 주입하는 것은 위험한 순서입니다. 알코올 의존 대상자는 영양 결핍으로 티아민 저장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티아민은 포도당 대사 과정에서 조효소로 작용합니다. 티아민이 결핍된 상태에서 포도당을 먼저 투여하면 남아 있던 티아민이 급격히 소모되면서 베르니케 뇌병증(Wernicke encephalopathy)이 촉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포도당 수액이 필요한 경우에도 티아민을 먼저 투여하거나 최소한 함께 투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이 문제의 핵심은 급성 금단 증상의 조절이므로, 티아민 투여 자체보다 벤조디아제핀을 통한 금단 관리가 우선입니다.

알코올 금단 섬망은 금단 증상 중 가장 중증에 해당하며,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3]. 금단 증상이 단순 불안이나 손떨림을 넘어 환시, 의식 변동, 자율신경계 과활성 징후를 보이면 섬망으로의 진행을 의심하고 즉시 약물 치료와 집중 모니터링을 시작해야 합니다. 혼동 주의! 금단 대상자의 초조나 환시를 단순 정신과적 문제로만 보지 말고, 알코올 금단이라는 의학적 응급 상태로 인식해야 합니다. 벤조디아제핀은 알코올 금단의 일차 약물이며, 투여 후에는 호흡 억제와 과도한 진정 같은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활력징후와 의식 수준을 자주 사정해야 합니다.

구분알코올 금단 초기알코올 금단 섬망
주요 증상손떨림, 발한, 불안, 불면, 빈맥환시, 지남력 저하, 의식 변동, 심한 자율신경계 항진
발생 시기마지막 음주 후 6~24시간마지막 음주 후 48~72시간
치료 약물벤조디아제핀 경구 투여벤조디아제핀 정맥 투여, 필요 시 추가 약물 병용
간호 우선순위금단 점수 사정, 약물 투여, 안정 제공집중 모니터링, 안전 확보, 약물 즉시 투여


알코올 금단 섬망의 치료는 지지 요법과 증상 조절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3]. 벤조디아제핀은 금단 증상의 핵심 기전인 GABA 기능 저하를 보완해 주므로, 증상이 심할수록 충분한 용량을 신속하게 투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벤조디아제핀은 호흡 억제와 과도한 진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투여 후에는 호흡수, 산소포화도, 의식 수준을 포함한 활력징후를 자주 측정해야 합니다. 핵심! 금단 섬망 대상자는 증상이 시간에 따라 변동하므로, 한 번의 사정으로 안정적이라고 판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재평가해야 합니다[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Alcohol Withdrawal Syndrome in Critically Ill Patients: Identification, Assessment, and Management.일반논문Sutton LJ, Jutel A (2016) · DOI: 10.4037/ccn2016420
  • [3]
    Alcohol withdrawal delirium - diagnosis, course and treatment.일반논문Mainerova B, Prasko J, Latalova K, Axmann K, Cerna M, Horacek R (2015) · DOI: 10.5507/bp.2013.089

임상 시나리오

알코올 금단 섬망 간호 가이드마지막 음주 후 48~72시간 고위험 시기 집중 관리

알코올 금단 증상은 마지막 음주 후 48~72시간에 정점에 이르며, 환시·지남력 저하·의식 변동이 나타나면 금단 섬망으로 진행된 상태로 판단한다.

일차 약물은 벤조디아제핀으로, GABA 수용체에 작용하여 과흥분 상태를 진정시키고 섬망 진행을 억제한다. 투여 후에는 호흡수, 의식 수준, 혈압, 맥박을 자주 측정하여 약물 효과와 부작용을 평가한다.

안전 확보를 위해 침상 난간 올리기, 조명 조절, 환경 자극 최소화를 우선 적용하고, 억제대는 다른 중재가 실패했을 때만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한다.

주의

포도당 수액 투여 전에 반드시 티아민을 먼저 투여해야 한다. 티아민 결핍 상태에서 포도당을 먼저 주면 베르니케 뇌병증이 촉발될 수 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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