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평가는 일차평가(primary assessment)에서 기도(A), 호흡(B)에 이어 세 번째로 시행하는 단계로, 외상 환자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과 저관류 상태를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환자가
창백(pallor)하고
식은땀(diaphoresis)을 흘리며
어지러움(dizziness)을 호소하는 것은 전형적인
저혈량성 쇼크(hypovolemic shock)의 초기 징후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순환평가에서는 실제로 피부를 만져보고 맥박을 촉지하여 관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순환평가에서 확인하는 핵심 요소
병원 전 외상 처치의 일차평가는 기도, 호흡, 순환, 신경학적 장애, 노출의 순서로 진행되며, 순환 단계에서는 주요 출혈의 통제와 함께 쇼크의 징후를 확인합니다
[1]. 구체적으로는
맥박수,
맥박의 질,
피부색,
피부 온도,
모세혈관 재충혈 시간(capillary refill time) 등을 평가합니다. 창백하고 축축한 피부는 말초 혈관이 수축하고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었음을 의미하며, 이는 순환 혈액량이 부족하거나 관류가 저하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쇼크의 초기에는 혈압보다 맥박과 피부 상태의 변화가 먼저 나타나므로, 순환평가에서 맥박과 피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은 보상기전에 의해 비교적 늦게 떨어지기 때문에 혈압만으로는 초기 쇼크를 놓칠 수 있습니다.
오답 분석
| 보기 | 평가 단계 | 설명 |
|---|
| 1. 손상기전 | 현장 상황 평가 | 환자 접근 전이나 이차평가에서 확인하는 정보입니다. 순환 상태 자체를 평가하는 항목은 아닙니다. |
| 2. 통증 위치 | 이차평가 | 병력 청취와 신체검진에서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통증 위치는 진단에 도움을 주지만 순환평가의 직접적 지표는 아닙니다. |
| 3. 호흡음 종류 | 호흡평가 | 기도와 호흡 단계에서 청진을 통해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순환평가보다 앞선 단계에 해당합니다. |
| 4. 동공 크기 | 신경학적 평가 | 일차평가 중 신경학적 장애(disability) 단계에서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순환평가와는 구분됩니다. |
| 5. 맥박과 피부 상태 | 순환평가 | 쇼크의 초기 징후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창백, 식은땀,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병원 전 실무에서의 적용
외상 환자에서 출혈은 예방 가능한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순환평가에서 저관류를 빠르게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병원 전 단계에서는 초음파 같은 장비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쇼크 인덱스(shock index)처럼 맥박과 수축기 혈압을 이용한 간단한 지표가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맥박이 빠르고 약하게 촉지되거나 피부가 차갑고 축축하다면
즉각적인 수액 소생술과 지혈, 그리고 신속한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화상 환자의 병원 전 처치에서도 순환평가는 동일하게 적용되며, 초기 수액 소생술의 필요성을 결정하는 근거가 됩니다
[4]. 외상의 원인과 관계없이 순환평가의 기본 원칙은 동일합니다.
혼동 주의! 일차평가의 순서를 기억할 때 'A-B-C-D-E'에서 C(Circulation)는 호흡음(B)이나 동공(D)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호흡음은 호흡 단계, 동공은 신경학적 단계의 항목입니다.
핵심! 창백, 식은땀, 어지러움은 저관류를 시사하는 증상이므로, 순환평가에서는 반드시 맥박과 피부 상태를 직접 확인하여 쇼크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rehospital Trauma Care.일반논문Wend CM, Fransman RB, Haut ER (2024) · DOI: 10.1016/j.suc.2023.10.005
- [2]
Comparative performance of the rSI-sMS and ABC scores for predicting transfusion requirements and massive transfusion protocol activation in prehospital trauma triage: a cohort study using the Japan Trauma Data Bank일반논문Wu M, Momii K, Kihara D, Kouno J, Yiang G, Akahoshi T. (2026) · DOI: 10.21203/rs.3.rs-10555280/v1
- [4]
Prehospital and Emergency Management.일반논문Williams JM, Ingle CL, Schauer SG, Maddry JK (2023) · DOI: 10.1016/j.suc.2023.0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