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니톨(mannitol)은 삼투성 이뇨제(osmotic diuretic)로, 세뇨관에서 재흡수되지 않는 용질로 작용하여 수분 재흡수를 방해합니다
[2]. 이 약물이 신장에서 작용하는 핵심 기전은 근위세뇨관과 헨레고리에서 수분뿐 아니라 나트륨(Na), 염소(Cl), 칼륨(K), 인(Pi), 칼슘(Ca), 요소(urea), 요산(uric acid)의 재흡수까지 함께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2]. 따라서 만니톨 투여 후 다량의 묽은 소변이 나오는 것은 예상 가능한 약리작용입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빈맥,
저혈압,
체중 감소는 단순한 이뇨 작용을 넘어선 소견입니다. 삼투성 이뇨에서는 수분 손실이 나트륨·칼륨 같은 일가 양이온(monovalent cation) 손실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납니다
[4]. 즉,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체액의 양이 많고, 그 체액에는 전해질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혈관내 용적(intravascular volume)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빈맥과 저혈압은 혈관내 용적 감소에 대한 보상성 교감신경 반응이며, 체중 감소는 총 체수분(total body water)의 실질적 소실을 반영합니다.
감별해야 할 보기를 살펴보면,
항이뇨호르몬 과다는 수분 저류와 농축뇨, 체중 증가를 일으키므로 소변량이 많은 이 사례와 반대입니다.
체액 과부하도 체중 증가, 고혈압, 부종이 나타나야 하므로 맞지 않습니다.
요로 폐쇄는 소변 배출이 막히는 상태이므로 다량의 소변 배출과 모순됩니다.
약물성 간손상은 만니톨의 주요 부작용이 아니며, 제시된 증상도 간손상의 전형적 징후와 거리가 있습니다.
혼동 주의! 만니톨은 두개내압 상승 환자에서 혈관내 용적을 일시적으로 늘렸다가 이후 삼투성 이뇨로 체액을 제거하는 약물입니다. 초기에는 혈장 삼투압 상승으로 세포내·간질액의 수분이 혈관내로 이동하지만, 신장에서 빠져나가는 수분과 전해질이 지속되면 결국 혈관내 용적이 감소합니다.
따라서 만니톨 투여 중 혈압과 맥박, 소변량, 체중을 함께 모니터링하여 과도한 혈관내 용적 고갈을 조기에 발견해야 합니다.
삼투성 이뇨로 인한 손실을 보충할 때는 소변으로 빠져나간 수분량과 나트륨·칼륨 함량을 반영해야 합니다
[4]. 혈청 나트륨 농도와 소변 내 나트륨·칼륨 농도를 확인하여 보충 수액의 조성을 결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4].
핵심! 다량의 묽은 소변 그 자체보다, 그로 인해 발생한 혈관내 용적 감소의 징후(빈맥, 저혈압, 체중 감소)를 평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Osmotic diuresis.일반논문Lang F (1987) · DOI: 10.1159/000173127
- [4]
Principles of quantitative water and electrolyte replacement of losses from osmotic diuresis.일반논문Roumelioti ME, Ing TS, Rondon-Berrios H, Glew RH, Khitan ZJ, Sun Y (2018) · DOI: 10.1007/s11255-018-18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