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흉통 환자에게 아스피린을 투여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정보는
활동성 위장관출혈의 현재 유무입니다. 아스피린은 혈소판의 사이클로옥시게나제(cyclooxygenase, COX)-1을 비가역적으로 억제하여 혈소판 응집을 막는 항혈소판제입니다.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이 의심되는 흉통 환자에서 아스피린은 혈전 진행을 억제하는 핵심 약물이지만, 동시에 위점막 보호에 중요한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줄여 위장관 점막 손상과 출혈 위험을 높입니다. 따라서 이미 출혈이 진행 중인 환자에게 아스피린을 투여하면 출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투여 전에 활동성 위장관출혈 여부를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비정맥류 상부위장관출혈(nonvariceal upper gastrointestinal bleeding) 관리에 관한 국제 합의 가이드라인에서는 위장관출혈 환자에서 아스피린을 포함한 항혈소판제 사용 시 출혈 지속 여부와 심혈관 위험을 함께 평가하도록 권고합니다
[3]. 급성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핵심! 활동성 출혈은 아스피린 투여의 대표적인 금기 사항에 해당합니다. 출혈이 조절되지 않은 상태에서 항혈소판 효과가 더해지면 지혈이 어려워지고 혈역학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보기를 살펴보면, 이전 심근경색 치료력은 아스피린을 사용해야 하는 강력한 근거가 되는 과거력입니다. 조절 중인 본태성 고혈압도 혈압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 아스피린 투여를 피해야 할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식사 직후의 가벼운 오심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자체의 증상일 가능성이 있고, 위식도역류 치료력 역시 아스피린 금기 사항은 아닙니다. 다만 위장관출혈의 과거력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지만, 보기에서 묻는 것은
현재의 활동성 출혈 여부입니다.
혼동 주의! 위식도역류질환이나 소화불량의 과거력은 아스피린 투여를 막는 절대적 금기가 아닙니다. 그러나 토혈, 흑색변, 혈변, 또는 급격한 혈색소 감소를 동반한 활동성 위장관출혈은 아스피린 투여 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출혈이 의심되면 투여를 보류한 채 즉시 의사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항혈전제 사용이 필요한 고위험 심혈관 환자일수록 출혈 위험과 허혈 위험을 함께 저울질해야 하며, 이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가이드라인 적용을 어렵게 만드는 핵심 요인으로도 지적됩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3]
Management of Nonvariceal Upper Gastrointestinal Bleeding: Guideline Recommendations From the International Consensus Group.가이드라인Barkun AN, Almadi M, Kuipers EJ, Laine L, Sung J, Tse F (2019) · DOI: 10.7326/M19-1795
- [4]
Antithrombotic Therapy After PCI in High-Risk Cardiovascular Patients: Navigating Complexity Beyond Guidelines.가이드라인Veneziano FA, De Luca L. (2026) · DOI: 10.3390/jcm15135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