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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는 당뇨 환자에서 저혈당 경고 증상 중 약해질 수 있는 것은?

해설
베타차단제는 빈맥·심계항진 같은 교감신경성 경고 증상을 둔화시킬 수 있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모니터에서 새 ST 상승 경보가 울렸고 환자가 흉통을 호소한다. 우선 시행할 것은?이 문제가 수록된 문제집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필기시험대비 [2026년 하반기 채용]12,900원 · 무료 체험 가능

심화 해설

저혈당이 발생하면 우리 몸은 혈당을 올리기 위해 여러 대응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그중 에피네프린(epinephrine)이 부신수질에서 분비되면서 자율신경계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자율신경계 증상은 다시 두 갈래로 나뉘는데, 땀이 나거나 떨림 같은 콜린성 증상과 심계항진(palpitation)이나 불안감 같은 베타아드레날린성 증상이 그것입니다.

베타차단제는 교감신경 말단에서 에피네프린이 베타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하므로, 베타 수용체를 통해 나타나는 저혈당 경고 증상이 약해지거나 사라질 수 있습니다. 심계항진은 심장의 베타-1 수용체가 자극될 때 심박수가 빨라지고 수축력이 강해지면서 느껴지는 증상이므로, 베타차단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서는 저혈당이 와도 심장이 빨리 뛰는 반응이 억제됩니다.

반면 의식저하, 경련, 혼돈은 신경저혈당증상(neuroglycopenic symptom)으로 분류됩니다. 이는 뇌세포 자체에 포도당이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이므로 베타차단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Hirsch 등의 연구에서도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 투여 시 저혈당 증상의 역치(threshold)가 더 낮은 혈당 농도 쪽으로 이동했지만, 신경저혈당증상이나 인지기능 저하는 변하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1]. 즉, 베타차단제는 뇌 기능 저하 자체를 악화시키기보다는 ‘저혈당을 알아차리게 해주는 경고 신호’를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발한(sweating)은 콜린성 섬유를 통해 나타나는 증상이라 베타차단제에 직접적으로 차단되지 않습니다. 다만 비선택적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면 발한 같은 콜린성 증상만 남고 심계항진 같은 베타성 증상이 사라져, 환자가 저혈당을 평소보다 늦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Lantz 등의 연구에서도 베타차단제가 저혈당의 경고 징후를 가릴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2].

구분증상베타차단제의 영향
베타아드레날린성 자율신경증상심계항진, 떨림, 불안차단되어 약해짐
콜린성 자율신경증상발한, 공복감비교적 유지됨
신경저혈당증상의식저하, 경련, 혼돈영향을 거의 받지 않음


혼동 주의! 저혈당 증상을 ‘자율신경증상 vs 신경저혈당증상’으로 나누는 틀을 먼저 잡아야 합니다. 심계항진은 자율신경증상 중에서도 베타 수용체를 경유하므로 베타차단제에 의해 사라질 수 있지만, 발한은 같은 자율신경증상이라도 콜린성 경로라 상대적으로 보존됩니다.

핵심!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는 당뇨 환자는 저혈당이 와도 심계항진 같은 경고 증상이 약해져 ‘무증상 저혈당’ 또는 ‘저혈당 무감지증(hypoglycemia unawareness)’에 빠질 위험이 커집니다. Chalon 등의 연구는 저혈당 무감지증 환자에서 프로프라놀롤이 저혈당 증상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고 [3], Trovik 등의 연구는 저혈당 무감지증 환자에서 베타아드레날린 수용체 자극 및 차단에 대한 감수성이 감소되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4]. 이는 베타차단제 복용 여부와 무관하게, 저혈당 무감지증 환자 자체가 카테콜아민에 대한 말초 조직의 반응성이 낮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임상에서는 베타차단제를 복용 중인 당뇨 환자에게 혈당을 더 자주 자가측정하도록 교육하고, 심계항진이 없더라도 발한이나 집중력 저하 같은 다른 단서로 저혈당을 인지하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특히 인슐린이나 설폰요소제를 사용하는 환자에서는 저혈당이 신경저혈당증상 단계까지 진행한 뒤에야 발견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Higher glycemic thresholds for symptoms during beta-adrenergic blockade in IDDM.일반논문Hirsch IB, Boyle PJ, Craft S, Cryer PE (1991) · DOI: 10.2337/diab.40.9.1177
  • [2]
    Short tertatolol treatment does not impair the hormone and metabolic responses to exercise and hypoglycemia in diabetics.일반논문Lantz B, Paillard F, Nunez E, Assan R (1989) · DOI: 10.1055/s-2007-1009288
  • [3]
    Propranolol in hypoglycaemia unawareness.일반논문Chalon S, Berlin I, Sachon C, Bosquet F, Grimaldi A (1999)
  • [4]
    Reduced sensitivity to beta-adrenoceptor stimulation and blockade in insulin dependent diabetic patients with hypoglycaemia unawareness.일반논문Trovik TS, Jaeger R, Jorde R, Sager G (1994) · DOI: 10.1111/j.1365-2125.1994.tb04378.x

임상 시나리오

베타차단제 복용 당뇨 환자의 저혈당 증상 감별어떤 경고 증상이 가려지는가

저혈당 증상은 자율신경증상과 신경저혈당증상으로 나뉜다. 자율신경증상 중 베타아드레날린성 증상인 심계항진, 떨림, 불안은 베타차단제에 의해 차단될 수 있다.

반면 발한은 콜린성 경로를 통해 나타나므로 베타차단제에 직접 차단되지 않고 비교적 유지된다. 의식저하, 경련, 혼돈은 신경저혈당증상으로 뇌세포 포도당 부족이 원인이라 베타차단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주의

베타차단제 복용 환자는 심계항진 같은 경고 신호가 사라져 저혈당 무감지증에 빠질 위험이 크다. 저혈당 인지가 늦어지면 신경저혈당증상이 첫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혈당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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