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I 중단 후 수 시간 내 케톤이 증가하는 이유는
피하 기저 인슐린 저장분 부족 때문입니다. 인슐린 펌프(continuous subcutaneous insulin infusion, CSII)는
초속효성 인슐린(rapid-acting insulin analogue)만을 사용하여 기저 인슐린을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2]. 속효성 또는 중간형 인슐린을 피하주사하는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multiple daily injection, MDI)과 달리, CSII에서는 피하조직에 장시간형 인슐린 저장분(depot)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2].
펌프가 막혀 인슐린 주입이 중단되면 체내에서 이용 가능한 인슐린이 빠르게 고갈됩니다. 초속효성 인슐린은 반감기가 짧아 주입 중단 후 수 시간 내에 혈중 인슐린 농도가 급격히 감소합니다. 인슐린이 부족해지면 말초조직의 포도당 이용은 감소하고, 간의 포도당 생성은 억제되지 않아 고혈당이 발생합니다. 동시에 지방분해(lipolysis)가 증가하여 유리지방산이 간으로 유입되고, 간에서 케톤체(ketone body) 생성이 증가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CSII 중단 후
5시간 이내에 혈장 및 모세혈관 베타-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beta-hydroxybutyrate, beta-OHB) 수치가 상승하여 케톤증(ketosis)이 확인됩니다
[1].
혼동 주의! 보기 1번 '초속효성 인슐린의 흡수 지연'은 CSII 중단 시 케톤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닙니다. 흡수 지연은 주입 부위 문제나 인슐린 제형 특성과 관련된 개념으로, 펌프 폐쇄로 인한 케톤증의 주된 기전은 인슐린 공급 자체의 중단입니다. 보기 2번 '간의 포도당 생성 억제 지속'은 오히려 반대입니다. 인슐린 부족 시 간의 포도당 생성 억제가 풀리면서 포도당 생성이 증가합니다. 보기 4번과 5번도 CSII 중단 후 케톤 증가를 설명하는 기전으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핵심! CSII를 사용하는 환자는 피하 인슐린 저장분이 없기 때문에, 펌프 고장이나 주입 세트 폐쇄가 발생하면
몇 시간 내에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습니다
[1][2]. 따라서 펌프 사용 환자 교육 시 주입 중단 징후, 케톤 측정 방법, 응급 시 속효성 인슐린 피하주사 대체 요법을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ccuracy of an electrochemical sensor for measuring capillary blood ketones by fingerstick samples during metabolic deterioration after continuous subcutaneous insulin infusion interruption in type 1 diabetic patients.일반논문Guerci B, Benichou M, Floriot M, Bohme P, Fougnot S, Franck P (2003) · DOI: 10.2337/diacare.26.4.1137
- [2]
Fields of application of continuous subcutaneous insulin infusion in the treatment of diabetes and implications in the use of rapid-acting insulin analogues.일반논문Pitocco D, Rizzi A, Scavone G, Tanese L, Zaccardi F, Manto A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