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이 없지만 맥박이 확실히 만져지는 상황은
호흡정지(respiratory arrest)이지
심정지(cardiac arrest)가 아닙니다. 심장이 여전히 효과적으로 박출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가슴압박은 적응증이 되지 않으며, 소생술의 우선순위는 즉시 산소화를 회복시킬
구조환기(rescue breathing)입니다.
왜 가슴압박을 하면 안 되는가?
심정지가 아닌 상황에서 불필요한 가슴압박을 시행하면 심실세동 등 치명적 부정맥을 유발하거나, 자발순환이 유지되고 있는 심장의 박출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맥박이 분당
72회로 확실히 만져진다는 것은 좌심실이 여전히 대동맥으로 혈액을 밀어내고 있다는 뜻이므로, 압박으로 관류를 대신할 이유가 없습니다.
성인 구조환기의 표준 속도
맥박이 있는 성인의 무호흡에서는
10초에 1회, 즉 분당 6회의 구조환기를 제공합니다. 10초 간격은 1분을 6으로 나눈 값이므로, 보기에서는
6초마다 1회가 같은 의미입니다. 1회 환기 시간은 약 1초 동안 가슴이 눈에 띄게 올라올 정도로 불어넣고, 과환기를 피해야 합니다.
소아와 성인의 차이
소아에서는 생리적 호흡수가 성인보다 빠르기 때문에 구조환기 간격이 달라집니다. 영아와 소아는
2~3초마다 1회(분당 20~30회)를 권장하므로, 보기 2번의 ‘3초마다 1회’는 소아 기준입니다. 성인에게 이 속도를 적용하면 분당 20회의 과환기가 되어 흉강내압이 상승하고 정맥환류가 감소하여 오히려 심박출량과 관상동맥 관류를 떨어뜨립니다.
과환기가 위험한 이유
환기 횟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호기 시간이 짧아져 공기가 폐에 갇히는
자가 PEEP(auto-PEEP)이 발생합니다. 흉강내압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대정맥에서 우심방으로 혈액이 들어오는 정맥환류가 감소하고, 이는 좌심실 전부하 감소로 이어져 결국 심박출량이 줄어듭니다. 또한 과도한 양압 환기는 위 팽창을 일으켜 역류와 흡인의 위험도 높입니다.
임상 적용의 흐름
의식이 없는 성인을 발견하면 반응 확인 후 호흡과 맥박을 동시에 평가합니다. 호흡은 없거나 비정상(심정지 호흡)인데 경동맥이 확실히 만져진다면, 즉시
백-밸브-마스크(BVM)나 구강 대 구강 환기로 구조환기를 시작합니다. 산소가 가능한 환경이라면 고농도 산소를 연결하고, 맥박이 사라지는지 지속적으로 재평가합니다. 맥박이 소실되면 그때부터 30:2의 심폐소생술로 전환합니다.
| 상황 | 처치 | 환기 간격 |
|---|
| 성인 무호흡 + 맥박 있음 | 구조환기 | 6초마다 1회 (분당 10회) |
| 소아/영아 무호흡 + 맥박 있음 | 구조환기 | 2~3초마다 1회 (분당 20~30회) |
| 무호흡 + 맥박 없음(심정지) | 가슴압박 + 환기 | 30:2 (성인 단일 구조자) |
혼동 주의! ‘무호흡’이라는 단어만 보고 심정지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심정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은
맥박의 유무이며, 맥박이 확실하면 압박 없이 환기만 시행합니다.
핵심! 성인 구조환기 속도는
10초에 1회(분당 6회), 즉 6초마다 1회로 기억하고, 소아의 2~3초 간격과 구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