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루(ileostomy)는 대장을 거치지 않고 소장 말단부인 회장(ileum)이 복벽으로 나와 형성된 장루입니다. 대장은 수분과 전해질, 특히 나트륨을 재흡수하는 주요 기관이므로, 회장루를 가진 대상자는 대장의 재흡수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회장루 배출량이 늘었다는 것은 장관을 통한 수분과 전해질 소실이 증가했음을 의미합니다.
회장루 배출량 증가는 곧
수분과 나트륨이 체외로 빠져나가는 양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회장루 배출액은 하루 약
500~800mL 정도이나, 배출량이 늘면
1,000mL 이상까지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배출액에는 나트륨이
약 100~120mEq/L 농도로 포함되어 있어, 배출량이 많아질수록 나트륨 소실도 함께 커집니다.
어지럼은
저혈량(hypovolemia)에 의한 기립성 저혈압이나 뇌관류 감소로 설명됩니다. 소변량 감소는 순환혈량이 줄어들면서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RAAS)와 항이뇨호르몬(ADH) 분비가 증가하여 수분과 나트륨을 보존하려는 반응입니다. 즉, 소변량 감소는 일차적 문제라기보다
수분·나트륨 소실로 인한 저혈량 상태를 반영하는 이차적 징후입니다.
혼동 주의! 보기 4번의 항이뇨호르몬 부족은 요붕증(diabetes insipidus)에서 다뇨를 유발하지만, 이 사례는 회장루 배출량 증가가 선행 원인이고 소변량 감소는 보상 반응이므로 방향이 반대입니다. 보기 1번의 희석성 저나트륨은 수분 과잉 상태에서 나타나는데, 이 대상자는 수분과 나트륨이 함께 소실되는 저혈량성 저나트륨(hypovolemic hyponatremia)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구분 | 기전 | 주요 임상 양상 |
|---|
| 저혈량성 저나트륨 | 회장루 배출로 수분·나트륨 동시 소실, 체액량 감소 | 어지럼, 빈맥, 소변량 감소, 피부 탄력 저하 |
| 희석성 저나트륨 | 수분 과잉으로 혈장 나트륨이 상대적으로 낮아짐 | 부종, 체중 증가, 폐울혈 |
| 요붕증 | ADH 분비 부족 또는 신장의 ADH 저항 | 다뇨, 갈증, 희석된 소변 |
따라서 우선 평가할 것은
회장루 배출량 증가에 따른 수분·나트륨 소실과 그로 인한 저혈량 상태입니다. 임상에서는 배출량과 배출액의 성상, 체중 변화, 활력징후(특히 기립성 혈압 변화), 피부 탄력, 점막 건조, 소변량과 소변 비중, 혈청 전해질 및 BUN/Cr 비율을 함께 확인하여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정도를 파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