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풀기 위한 핵심 사고 과정]
내진 시 촉진되는 태아의 해부학적 구조를 통해 선진부를 감별하는 문제입니다. 선진부란 산도 입구에 가장 먼저 진입하는 태아의 부위를 말하며, 내진 시 만져지는 구조물의 특징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기에서 제시된 각 선진부의 정의와 내진 소견을 비교하면 답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심화해설]
분만 진통 중 내진(vaginal examination)을 시행할 때, 검사자의 손가락에 만져지는 태아 부위의 해부학적 특징을 해석하는 것은 선진부와 태향(태아의 방향)을 파악하는 가장 기본적인 과정입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턱(chin), 코(nose), 입(mouth)’은 태아 안면부의 특징적인 랜드마크입니다. 내진 시 이 구조물들이 촉진된다면, 태아의 얼굴이 산도 입구를 향하고 있는
안면위(face presentation)를 강력히 시사합니다.
안면위는 태아의 머리가 완전히 뒤로 젖혀져(신전, extension) 후두부(occiput)가 등 쪽에 밀착되고, 얼굴이 선진부가 되는 상태입니다. 이는 두정위(vertex presentation)에서 턱이 가슴 쪽으로 굴곡(flexion)된 것과 반대되는 자세입니다. 내진 시 안면위에서는 불규칙하고 부드러운 연부조직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는데, 이는 부종으로 인해 얼굴의 윤곽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시된 근거 자료에서도 분만 1기 말 양막이 파열된 후 내진에서
불규칙하고 부드러운 연부조직 덩어리가 선진부에서 촉진되었고, 초기에는 둔위(breech presentation)로 오인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1]. 이는 안면위의 촉진 소견이 둔위의 엉덩이와 혼동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혼동 주의! 둔위에서 만져지는 항문은 괄약근 수축이 느껴지고 태변(meconium)이 묻어날 수 있는 반면, 안면위의 입은 탐촉(finger) 시 빨기 반사(sucking reflex)나 잇몸의 딱딱한 능선이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감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진통이 진행되면 안면 부종이 심해져 촉진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어, 자료에서는 질경(vaginal dilator)을 이용한 직접적인 시진을 통해 안면위를 확정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
보기의 다른 선진부를 살펴보면,
두정위(vertex presentation)는 가장 흔한 정상 선진부로, 내진 시 단단하고 둥근 머리뼈와 시상봉합(sagittal suture), 천문(fontanel)이 촉진됩니다.
전액위(brow presentation)는 머리가 부분적으로만 신전되어 이마가 선진부가 되는 상태로, 내진 시 눈썹 능선과 코의 뿌리, 대천문이 만져질 수 있으나 턱은 만져지지 않습니다.
견갑위(shoulder presentation)는 태아의 축이 산모의 축과 가로로 교차하는 횡위(transverse lie)에서 나타나며, 내진 시 견갑골, 쇄골, 겨드랑이, 늑골 등이 촉진됩니다.
완전둔위(complete breech presentation)는 태아의 엉덩이가 선진부이며 양쪽 다리가 고관절과 슬관절에서 모두 굴곡된 상태로, 내진 시 엉덩이, 항문, 발뒤꿈치 등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내진 시 태아의 턱, 코, 입이 촉진된다는 것은 선진부가 얼굴임을 의미하므로 정답은
안면위입니다. 안면위는 드문 선진부 이상으로, 분만 진행 중 태아 심박수 이상이나 지연성 하강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촉진 소견뿐 아니라 필요시 초음파나 직접 시진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Diagnosis and management of face presentation: a case report featuring an innovative diagnostic approach and fetal spinal protection technique.케이스리포트Cui Y, Yi J, Xiao B, Chen C. (2025) · DOI: 10.3389/fmed.2025.1664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