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정답이 피부가 빠르게 늘어나 진피의 탄력섬유가 끊어진 것이라는 이유는 임신선(striae gravidarum)이 색소 문제가 아니라 결합조직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임신 후반기에는 자궁과 유방, 대퇴부의 부피가 짧은 기간에 크게 늘어나면서 피부의 표피가 아니라 그 아래 진피가 잡아당겨집니다. 진피의 탄력섬유와 아교섬유가 견디지 못하고 끊어지면 그 자리가 얇아져 아래의 혈관이 비치고, 처음에는 붉거나 자줏빛 줄무늬로 보입니다. 임신 중 늘어난 부신피질호르몬도 아교섬유 합성을 줄여 결합조직을 약하게 만들어 이 변화를 거듭니다.
핵심 개념을 정리하면, 임신선은 대개 임신 6개월 이후 복부와 유방, 대퇴부, 둔부에 나타납니다. 분만 뒤에는 붉은 기가 빠지면서 은백색의 가는 줄로 바뀌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발생에는 체중이 얼마나 빨리 늘었는지, 태아가 얼마나 큰지, 가족력이 어떤지가 영향을 줍니다. 예방을 보장하는 방법은 없으므로 체중이 급격히 늘지 않게 관리하고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도록 안내하는 정도가 현실적인 교육입니다.
대비되는 개념으로, 임신 중 피부 변화 가운데 색소 변화와 혈관 변화를 갈라 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흑선과 기미, 유륜의 착색은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과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이 멜라닌 생성을 늘려 생기는 색소 변화입니다. 거미혈관종과 손바닥 홍반은 에스트로겐에 의한 혈관 확장 때문입니다. 임신선은 이 둘과 달리 결합조직이 끊어진 구조 변화입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은 임신 후반기의 가려움을 모두 임신선 탓으로 돌리지 않는 것입니다. 발진 없이 손바닥과 발바닥이 심하게 가렵고 밤에 더하다면 임신성 간내담즙정체증을 의심해 간기능검사와 담즙산 검사를 확인해야 합니다. 임신선 부위에 국한된 가벼운 가려움은 보습으로 다루되, 전신으로 번지는 가려움이나 황달, 진한 소변이 함께 있으면 곧바로 보고하도록 교육합니다. 또한 임신선이 생기면 자기 몸이 달라졌다는 생각에 위축되는 임부도 있으므로, 흔한 변화이고 시간이 지나면 눈에 덜 띄게 된다는 점을 알려 정서적으로도 지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