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질경검사는 질경을 넣어 질벽과 자궁경부를 직접 보고, 필요하면 자궁경부세포검사나 분비물 검체를 채취하는 기본적인 부인과 검사입니다. 준비가 간단해 보이지만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검체의 질과 대상자의 편안함이 달라집니다.
먼저 배뇨를 하게 합니다. 방광이 차 있으면 질경을 넣을 때 압박감이 커져 대상자가 더 아프게 느끼고, 검사에 이어 시행하는 양손 내진에서 자궁과 부속기의 크기와 위치를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다음으로 쇄석위를 취하게 합니다. 등을 대고 누워 무릎을 굽히고 발을 발걸이에 올린 자세로, 골반 안을 잘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엉덩이를 검사대 끝에 맞추어 오게 하고, 배와 다리를 시트로 덮어 노출을 최소화하며, 검사 과정을 미리 설명해 긴장을 풀어 드립니다. 질경은 따뜻한 물로 데우고, 세포검사를 함께 할 경우에는 윤활제 대신 물을 사용합니다. 검사 중에는 입을 벌리고 천천히 숨을 내쉬게 하면 골반저 근육의 긴장이 풀려 삽입이 수월합니다.
대비해서 기억하실 것은 검사별 준비의 차이입니다. 경복부 골반 초음파는 방광을 가득 채워 소리가 지나갈 창을 만들어야 하므로 물을 마시게 하지만, 질경검사와 내진은 반대로 방광을 비웁니다. 무릎가슴자세는 직장 검사나 제대탈출 시 선진부 압박을 줄이기 위해 쓰는 체위이며 질경검사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관장 역시 질경검사의 준비 절차가 아닙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은 검사 전 금지 사항입니다. 자궁경부세포검사를 함께 할 예정이라면 검사 며칠 전부터 질세척, 질정, 성관계를 피하고 월경 중에는 피하도록 미리 안내해야 합니다. 검사 직전의 질세척은 확인해야 할 세포와 분비물을 씻어 내 결과를 왜곡시키므로 어떤 경우에도 시행하지 않습니다.
검사 뒤에는 발걸이에서 다리를 함께 내리도록 돕고, 남은 윤활제를 닦을 휴지를 드리며, 검체를 보낸 경우 결과를 언제 어떻게 듣게 되는지 안내합니다. 소량의 점상 출혈은 있을 수 있으나 통증이나 많은 출혈은 알리도록 교육하십시오. 대상자가 검사 과정에서 느낀 불편을 표현하게 하고 다음 검진 일정을 함께 정해 두면 정기 검진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