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레오폴드 복부촉진은 손으로 자궁을 만져 태아의 태위와 태향, 선진부와 그 하강 정도를 알아내는 사정입니다. 손끝의 감각에 전적으로 기대는 술기이므로 복벽이 부드럽게 이완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시작 전에 두 가지를 준비합니다. 첫째, 소변을 보게 해 방광을 비웁니다. 방광이 차 있으면 아랫배가 불편해 복근에 힘이 들어가고 선진부를 만지기도 어렵습니다. 둘째, 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세우게 합니다. 무릎을 세우면 복근이 느슨해져 자궁과 태아 부분이 또렷하게 만져집니다. 검사자의 손을 따뜻하게 하고 미리 절차를 설명하는 것도 긴장을 줄이는 준비입니다.
촉진은 네 단계로 이어집니다. 먼저 자궁저를 만져 그곳에 있는 것이 머리인지 둔부인지 확인하고, 다음으로 양쪽 옆구리를 만져 등과 팔다리가 어느 쪽인지 봅니다. 이어서 치골 위를 잡아 선진부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선진부가 골반 안으로 얼마나 들어갔는지를 봅니다. 이 순서를 지키면 태아심음을 들을 위치도 자연스럽게 정해집니다. 앞의 세 단계는 검사자가 임부의 얼굴을 보며 시행하고 마지막 단계만 발치를 향해 서서 시행한다는 점도 함께 익혀 두면 좋습니다.
오답으로 끌리는 준비들을 갈라 두겠습니다. 물을 마셔 방광을 채우는 준비는 임신 초기 경복부 초음파에서 필요한 것으로, 촉진에서는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다리를 곧게 펴고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자세는 복근을 당겨 긴장시키므로 반대 방향입니다. 옆으로 돌아누우면 복부를 네 단계로 나누어 만지는 절차 자체를 밟을 수 없고, 상체를 세운 반좌위 역시 복벽을 충분히 이완시키지 못합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임신 후기에 바로 누워 있으면 커진 자궁이 하대정맥을 눌러 앙와위 저혈압이 올 수 있으므로, 촉진은 필요한 만큼만 하고 끝나면 옆으로 돌아눕게 해 주어야 합니다. 또 진통 중인 산부에게는 수축이 오는 동안에는 촉진을 멈추고 이완된 사이에 시행해야 정확하며, 촉진으로 얻은 태위와 선진부는 태아심음 청진 결과와 맞추어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