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향은 선진부의 기준점이 모체 골반의 어느 사분면에 놓였는지를 나타내며, 좌전방후두위는 기준점인 후두가 모체 골반의 왼쪽 앞에 있는 상태다. 기준점이 엉덩이면 둔위, 턱이면 안면위로 표기한다. 방향만 외우고 기준점을 놓치면 태위 자체를 잘못 읽는다는 점이 함정이다.
심화 해설
태향(fetal position)은 태아 선진부의 기준점이 모체 골반의 어느 사분면에 놓여 있는지를 나타내는 표기입니다. 세 글자로 읽으면 쉬운데, 첫째는 기준점이 모체의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둘째는 어떤 부위가 기준점인지, 셋째는 그 기준점이 골반의 앞쪽인지 뒤쪽인지 옆쪽인지입니다. 좌전방후두위는 기준점인 후두(occiput)가 모체 골반의 왼쪽 앞에 있다는 뜻이므로 5번이 정답입니다.
기준점은 태위와 선진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머리가 먼저 내려오는 두정위에서는 후두가 기준점이고, 엉덩이가 먼저 내려오는 둔위에서는 천골이, 얼굴이 먼저 나오는 안면위에서는 턱이, 어깨가 걸린 견갑위에서는 견갑이 기준점입니다. 그래서 기준점이 무엇인지를 보면 태아가 어떤 자세로 골반에 들어와 있는지가 함께 읽힙니다. 방향만 외우고 기준점을 흘려보내면 태위 자체를 잘못 읽게 됩니다.
태위, 태세, 태향을 갈라 두면 혼동이 줄어듭니다. 태위는 태아의 긴 축과 모체의 긴 축이 이루는 관계로 종위와 횡위로 나뉘고, 태세는 태아가 몸을 얼마나 굽히고 있는지를 말하며 턱을 가슴에 붙인 완전굴곡이 분만에 유리합니다. 태향은 앞에서 본 기준점의 위치입니다. 세 가지는 각각 다른 질문에 답하는 말이므로 하나로 뭉뚱그리면 안 됩니다.
임상적으로 태향이 중요한 이유는 분만 진행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후두가 앞쪽을 향한 전방후두위는 아두가 골반을 가장 좁은 지름으로 통과할 수 있어 진행이 순조롭습니다. 반대로 후두가 뒤쪽을 향한 후방후두위에서는 분만이 길어지고 지속적인 요통이 심해지는데, 이때는 손과 무릎을 짚은 자세나 측위로 자세를 바꾸고 허리를 눌러 주는 압박이 도움이 됩니다.
태향은 레오폴드 촉진법으로 짐작하고 태아심박동이 가장 잘 들리는 위치로 확인합니다. 두정위에서는 태아의 등이 있는 쪽 하복부에서 심음이 가장 잘 들리므로, 왼쪽 아래에서 잘 들린다면 좌전방후두위를 뒷받침하는 소견이 됩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점은 태향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분만이 진행되면서 아두는 골반 안에서 회전하므로, 한 번 확인한 태향을 그대로 두지 말고 진행에 맞추어 다시 사정해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