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2주 초임부의 혈액응고 검사에서 임신에 따른 정상 변화로 옳은 것은? | 마이메르시 My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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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간호학
문제

임신 32주 초임부의 혈액응고 검사에서 임신에 따른 정상 변화로 옳은 것은?

해설
임신은 응고인자가 늘고 섬유소용해 활성은 떨어지는 생리적 과응고 상태다. 태반 만출 자리의 지혈에는 유리하지만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은 임신 전보다 커진다. 혈장량 증가로 혈색소는 낮아져도 응고 능력은 오히려 높아지므로, 출혈 경향이 커진다고 읽으면 반대로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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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임신은 그 자체로 생리적 과응고 상태(hypercoagulable state)입니다. 섬유소원을 비롯한 여러 응고인자가 늘어나는 반면 만들어진 혈전을 녹이는 섬유소용해 활성은 떨어지고, 항응고 작용을 하는 단백의 활성도 낮아집니다. 그래서 응고인자가 늘고 섬유소용해가 줄어 혈전이 잘 생긴다는 3번이 정답입니다.
이 변화에는 뚜렷한 목적이 있습니다. 분만 뒤 태반이 떨어져 나간 자리에는 넓은 혈관면이 그대로 열리는데, 이때 빠르게 지혈되지 않으면 산후출혈로 생명을 잃습니다. 임신 기간에 미리 응고 쪽으로 기울여 두는 것은 그 대비입니다. 대신 치러야 하는 대가가 정맥혈전색전증(venous thromboembolism) 위험의 상승입니다. 여기에 커진 자궁이 골반과 하지의 정맥을 눌러 생기는 정맥 울혈, 분만과 수술로 생기는 혈관 손상이 겹치면 혈전이 만들어지기 좋은 조건이 모두 갖추어집니다.
오답이 나오는 자리를 갈라 보겠습니다. 1번과 4번은 방향을 정반대로 잡았습니다. 혈소판 수는 크게 늘지 않고 오히려 약간 줄어드는 경향이며, 항응고 단백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활성이 떨어져 혈전 위험을 높입니다. 2번은 간에서 응고인자 생산이 줄어드는 간질환의 양상을 임신에 옮겨 붙인 것입니다. 5번은 가장 매력적인 오답인데, 임신 중 혈장량이 적혈구량보다 더 많이 늘어 혈색소와 적혈구용적률이 낮아지는 생리적 빈혈은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희석 논리를 응고인자에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 응고인자는 생산 자체가 늘어 응고 능력은 오히려 높아집니다.
그래서 임신부의 혈액검사를 읽을 때는 두 축을 나누어 보아야 합니다. 산소를 나르는 쪽인 혈색소와 적혈구용적률은 내려가고, 피를 굳히는 쪽인 응고 기능은 올라갑니다. 혈색소가 낮은 것만 보고 출혈 경향이 커졌다고 읽으면 정확히 반대로 판단한 것이 됩니다.
임상에서는 예방이 핵심입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지 않게 하고, 조기이상과 다리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합니다. 한쪽 종아리에만 생긴 통증과 부종, 발적이나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은 즉시 보고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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