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한 번의 수유 안에서도 젖의 성분은 달라집니다. 수유를 시작할 때 나오는 전유는 수분과 유당이 많고 지방이 적어 묽은 반면, 유방이 비워질 무렵의 후유에는 지방과 열량이 몰려 있습니다. 아기가 배가 부르고 오래 만족하려면 후유까지 먹어야 하므로, 한쪽을 다 비운 뒤에 반대쪽을 물리라는 5번이 정답입니다.
아기가 조금 먹고 금방 잠든다는 호소는 이 구조를 알면 해석이 됩니다. 양쪽을 짧게 번갈아 물리면 아기는 묽은 전유만 먹게 되어 위는 찼지만 열량은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그 결과 금방 다시 배고파하고 자주 깨며 체중이 더디게 늘고, 유당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와 가스가 차고 묽은 변을 보기도 합니다. 반대로 한쪽을 충분히 비우면 유방이 제대로 자극되어 다음 젖 생산도 늘어납니다.
다음 수유는 나중에 물렸던 쪽부터 시작하도록 알려 줍니다. 그래야 양쪽 유방이 번갈아 충분히 비워져 젖의 양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습니다. 옷핀이나 메모로 마지막에 물린 쪽을 표시해 두게 하는 것도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오답을 갈라 보겠습니다. 1번의 양쪽 5분씩은 시간을 정해 균형을 맞추려는 흔한 오해인데, 방금 설명한 대로 전유만 먹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2번처럼 수유 전에 분유를 먹이면 아기가 배가 불러 젖을 덜 빨고, 자극이 줄어 젖 생산이 더 감소하는 악순환에 들어갑니다. 3번은 젖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간격을 늘리자는 것인데, 젖은 자주 비울수록 많이 만들어지므로 정반대의 처방입니다. 4번의 물은 신생아에게 필요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젖 섭취를 줄여 영양에 해롭습니다.
임상에서 함께 확인할 것은 섭취가 실제로 충분한지입니다. 수유 중에 삼키는 소리가 들리는지, 소변과 변을 잘 보는지, 체중이 회복되며 늘고 있는지, 수유 후에 아기가 편안해 보이는지를 봅니다. 졸음이 많은 아기는 기저귀를 갈아 주거나 옷을 벗겨 피부를 맞대고, 수유 중 유방을 부드럽게 눌러 젖의 흐름을 도와 주면 더 오래 빨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또 젖을 물리는 자세와 무는 모양을 직접 보면서 확인해야 합니다. 얕게 물어 유두만 빨고 있으면 후유까지 가기 전에 지쳐 잠들고 유두 손상도 함께 생기기 때문입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