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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간호학
문제

임신 34주 초임부가 아침마다 손가락이 저리고 감각이 둔하다고 할 때 간호는?

해설
임신 중 조직에 수분이 늘어 손목굴 안 정중신경이 눌리면 엄지와 검지, 중지의 저림과 감각 둔화가 밤과 새벽에 심해진다. 손목을 중립으로 고정하는 부목을 밤에 대고 손을 올려 쉬게 한다. 대개 분만 후 저절로 좋아진다. 손목을 굽히고 자거나 오래 주무르면 압박이 더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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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임신 중에는 조직에 수분이 늘어 손목굴 안의 압력이 높아지고, 그 좁은 통로를 지나는 정중신경(median nerve)이 눌립니다. 이것이 임신 중 손목굴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이며 엄지와 검지, 중지 쪽의 저림과 감각 둔화로 나타납니다. 치료의 원칙은 신경이 눌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므로, 밤에 손목을 곧게 고정하는 부목을 대고 손을 올려 두게 하는 2번이 정답입니다.
증상이 아침과 새벽에 심해지는 데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잠든 사이에는 자신도 모르게 손목이 굽은 자세로 오래 있게 되고, 누워 있는 동안 낮에 다리로 내려가 있던 체액이 몸 전체로 다시 퍼지면서 손의 부종도 늘기 때문입니다. 손목을 중립으로 붙잡아 두는 부목은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줄여 줍니다. 임신으로 생긴 경우에는 대개 분만 뒤 부종이 빠지면서 저절로 좋아집니다.
오답이 나오는 자리를 갈라 보겠습니다. 1번은 손목을 굽힌 자세인데, 이는 손목굴 압력을 오히려 높이는 자세여서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3번의 온찜질과 마사지는 잠깐 편할 수는 있어도 오래 주무르면 자극과 부종이 늘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원인을 없애지 못합니다. 4번은 칼슘 부족으로 생기는 다리 근육 경련과 혼동한 것으로, 손가락 저림의 기전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5번의 수분 제한은 가장 위험한 오답입니다. 임신 중 부종에 수분을 줄이면 순환 혈량이 줄어 자궁태반 관류가 나빠지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임상에서는 두 가지를 더 확인합니다. 하나는 낮에도 저림이 이어지거나 엄지 쪽 근육이 마르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경우인데, 이는 신경 압박이 심해졌다는 뜻이므로 평가를 의뢰합니다. 다른 하나는 손과 얼굴의 부종이 갑자기 심해지면서 두통이나 시야 흐림이 함께 오는 경우로, 이때는 단순한 임신 불편감이 아니라 자간전증을 의심하고 혈압과 단백뇨를 확인해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조정도 함께 알려 줍니다. 키보드나 휴대전화를 쓸 때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받침을 두고, 한 자세를 오래 이어 가지 말고 중간중간 손과 손목을 펴 주게 합니다. 낮에도 손을 심장보다 높이 올려 쉬는 시간을 두면 부종이 덜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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