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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간호학
문제

임신 26주 임부가 코가 자주 막히고 코피가 난다고 할 때 그 원인은?

해설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이 증가해 코 점막의 혈관이 확장되고 부종과 충혈이 생겨 코막힘과 비출혈이 흔해진다. 임신성 비염이라 부르며 분만 후 대개 사라진다. 혈장량 증가에 따른 혈액희석은 생리적 빈혈로 나타나지 비출혈의 직접 원인은 아니며, 혈압 상승이 있다면 자간전증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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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임신 중에 나타나는 코막힘과 코피는 병이 아니라 호르몬에 의한 생리적 변화입니다. 이 기전을 알아 두시면 임부를 안심시키면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상황을 함께 가려낼 수 있습니다.
왜 이 답인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임신하면 에스트로겐이 크게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은 점막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조직에 수분이 머무르게 합니다. 코 점막은 혈관이 촘촘하고 표면이 얇아 이 변화가 특히 잘 드러납니다. 점막이 부어오르면 공기 통로가 좁아져 코가 막히고, 늘어난 혈류로 혈관이 팽팽해져 있으므로 코를 세게 풀거나 건조한 공기를 마시면 작은 자극에도 혈관이 터져 코피가 납니다. 여기에 임신 중 순환혈액량이 늘어난 것까지 겹쳐 출혈이 조금 더 잘 일어납니다. 이런 상태를 임신성 비염이라고 하며, 분만 후 에스트로겐이 떨어지면 대개 저절로 사라집니다.
핵심 개념을 정리하겠습니다. 임신 중 호흡기계 변화는 두 갈래로 봅니다. 하나는 지금 설명한 상기도의 혈관 확장과 부종으로, 코막힘, 비출혈, 목소리 변화, 귀먹먹함으로 나타납니다. 다른 하나는 프로게스테론이 호흡중추를 자극해 일회호흡량이 늘고 이산화탄소분압이 낮아지는 변화로, 임부가 숨이 차다고 느끼는 원인이 됩니다. 여기에 자궁이 커지면서 횡격막이 위로 밀려 올라가 흉곽이 옆으로 넓어지는 구조적 변화도 더해집니다.
대비되는 개념을 갈라 두겠습니다. 임신성 비염은 발열이나 인후통, 화농성 분비물이 없다는 점에서 감염성 비염과 구분되고, 계절성이나 특정 자극과의 관련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알레르기 비염과 구분됩니다. 또한 코피가 잦으면서 혈압이 오르고 두통과 시야 변화가 함께 있다면 이때는 정상 변화로 넘기지 말고 자간전증을 확인해야 합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입니다. 임부가 시중의 혈관수축 코 스프레이를 오래 쓰면 반동성 충혈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임의 사용을 말리고,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생리식염수로 코를 적셔 주는 방법을 먼저 권합니다. 코피가 났을 때는 고개를 살짝 앞으로 숙인 채 콧방울을 눌러 지혈하도록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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