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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간호학
문제

임신 34주 임부가 배변할 때 항문이 아프고 덩어리가 만져진다고 할 때 간호는?

해설
임신 후기 치핵은 커진 자궁의 정맥 압박과 변비가 겹쳐 생긴다. 따뜻한 물 좌욕은 항문 괄약근을 이완시켜 통증과 부종을 줄이고, 측위로 쉬면 골반 정맥 울혈이 감소한다. 배변을 참거나 수분을 줄이면 변이 단단해져 치핵이 악화되고, 습관적 관장은 직장 점막을 자극할 뿐 근본 대책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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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임신 후기에 흔한 치핵(hemorrhoid)은 항문 주위 정맥이 늘어나 덩어리처럼 만져지고 배변 때 통증과 출혈을 일으키는 상태입니다. 생기는 이유는 두 가지가 겹칩니다. 커진 자궁이 하대정맥과 골반 정맥을 눌러 항문 주위 정맥의 환류가 나빠지고, 여기에 프로게스테론으로 장운동이 느려져 생긴 변비 때문에 배변 시 힘주기가 반복되면서 정맥압이 더 올라갑니다.
완화 간호의 핵심은 통증을 줄이고 변을 무르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앉는 좌욕은 항문 괄약근을 이완시켜 통증과 부종을 줄이고 국소 순환을 돕습니다. 급성기에 부기와 통증이 심할 때는 차가운 습포를 먼저 대고 이후 좌욕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배변 후에는 부드럽게 닦고 잘 말리며, 좌측위로 누워 쉬면 골반 정맥 울혈이 덜해집니다. 식이로는 수분과 섬유질을 충분히 늘리고 규칙적으로 걸어 장운동을 살립니다. 배변 욕구가 생기면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에 가도록 하며, 변기에 오래 앉아 힘주는 습관은 고치도록 안내합니다.
혼동하기 쉬운 것이 변비 대책과 치핵 대책의 관계입니다. 두 문제는 서로를 악화시키므로 함께 다루어야 합니다. 다만 습관적인 관장이나 강한 완하제는 직장 점막을 자극하고 배변반사를 무디게 만들어 장기적으로 해롭습니다. 변완화제가 필요하다면 처방에 따르되 자가 복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은 출혈의 성격을 구분하는 일입니다. 배변 끝에 휴지에 선홍색으로 묻어 나오는 정도는 치핵으로 설명되지만, 자궁에서 나오는 질 출혈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임부가 출혈을 호소하면 반드시 부위를 확인하고, 질 출혈이라면 산전출혈로 접근해야 합니다.
치핵과 함께 자주 나타나는 임신 후기의 불편감으로는 변비, 하지정맥류, 요통, 하지경련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커진 자궁의 압박과 프로게스테론의 평활근 이완이라는 같은 배경을 공유하므로, 하나를 설명할 수 있으면 나머지도 같은 논리로 설명됩니다. 교육할 때는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견딜 만한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분만 후 회복을 기다린다는 방향으로 안내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또한 임부가 시중의 연고나 좌약을 임의로 쓰는 일이 흔한데, 임신 중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제제가 있으므로 반드시 처방을 받아 사용하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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