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모유수유는 두 개의 호르몬이 서로 다른 일을 나누어 맡으며 이루어집니다. 젖을 만들어 내는 일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나오는 프로락틴(prolactin)이 맡고, 만들어져 고여 있는 젖을 밖으로 밀어내는 일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나오는 옥시토신(oxytocin)이 맡습니다. 두 호르몬 모두 아기가 유두를 빠는 자극에서 시작되지만 작용하는 곳이 다릅니다.
젖 사출반사는 아기가 유두와 유륜을 물고 빨 때 그 자극이 신경을 따라 시상하부로 전달되고, 뇌하수체 후엽에서 옥시토신이 분비되면서 일어납니다. 옥시토신은 유선 소엽을 둘러싼 근상피세포를 수축시켜 젖을 유선관 쪽으로 밀어냅니다. 산모는 이때 유방이 찌릿하거나 꽉 차는 느낌을 받고, 반대쪽 유방에서도 젖이 흐르는 것을 경험합니다.
사출반사는 조건반사의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거나 아기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젖이 흐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통증, 불안, 피로, 당황스러운 환경은 카테콜아민 분비를 늘려 사출반사를 억제합니다. 그래서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 따뜻한 물수건, 이완이 사출을 돕는 중재가 됩니다.
옥시토신의 또 다른 작용은 자궁수축입니다. 수유할 때 산모가 아랫배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후진통이며, 이는 자궁퇴축을 돕는 이로운 반응입니다. 분만 후 모유수유가 자궁 회복과 산후출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임상에서는 젖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산모를 만났을 때 생성의 문제인지 사출의 문제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젖은 차 있는데 잘 나오지 않는다면 통증과 긴장, 젖 물리는 자세를 먼저 확인하고, 수유 횟수 자체가 적다면 자주 비우도록 도와 프로락틴 분비를 유지하게 합니다.
사출반사와 관련된 임상 관찰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사출이 잘 일어나는 산모는 수유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가 삼키는 소리를 규칙적으로 내고 반대쪽 유방에서도 젖이 흐릅니다. 반대로 통증이 심하거나 주위 시선이 신경 쓰이는 환경에서는 사출이 늦어져 아기가 보채고 산모는 젖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수유 공간의 가림막, 편안한 자세, 수유 전 따뜻한 물수건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 중재가 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