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는 성접촉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백신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에 미리 항체를 만들어 두는 예방접종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고위험군 사람유두종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감염된 상태가 수년에서 수십 년 이어지면서 경부 상피에 이형성이 생기고 그것이 단계적으로 진행해 암이 됩니다. 백신은 바이러스의 껍데기 단백질만으로 만들어 감염력이 없는 입자를 몸에 넣어 항체를 미리 만들게 하는 방식이므로, 이미 그 유형에 감염되어 있는 사람의 바이러스를 없애 주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예방 효과는 아직 그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을 때, 즉 성경험을 시작하기 전에 접종했을 때 가장 큽니다. 그래서 청소년기 접종을 권장하며, 접종 연령에 따라 두 차례 또는 세 차례로 나누어 맞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의 정답은 4번, 성경험을 시작하기 전에 접종할 때 예방 효과가 크다는 내용입니다.
1번은 백신이 모든 것을 막아 준다고 과신한 것입니다. 백신은 주요 고위험 유형만 막고 모든 유형을 포함하지는 않으므로, 접종한 사람도 권고 주기에 맞추어 자궁경부세포검사를 계속 받아야 합니다. 2번은 성경험이 있으면 소용없다고 본 것인데, 아직 감염되지 않은 유형에 대해서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접종을 권합니다. 3번은 여성만의 문제로 본 것으로, 남성도 접종하면 전파를 줄이고 생식기사마귀와 관련 암을 함께 예방할 수 있습니다. 5번은 접종 횟수를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권장 일정에 따라 두세 차례를 모두 맞아야 충분한 면역이 생깁니다.
백신과 세포진검사는 역할이 다릅니다. 백신은 감염 자체를 막는 일차예방이고, 자궁경부세포검사는 이미 생긴 변화를 일찍 찾아내는 이차예방입니다. 하나가 다른 하나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점은 접종 후 실신입니다. 청소년에서 접종 직후 혈관미주신경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15분 정도 앉아서 관찰한 뒤 돌려보냅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백신은 감염 전에 맞을 때 가장 효과적이고, 맞은 뒤에도 세포검사는 계속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