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분만 2기(second stage of labor)는 자궁경부가 완전히 열린 때부터 태아가 몸 밖으로 나올 때까지의 기간이고, 이 시기의 힘주기는 산부의 복압을 자궁수축에 보태어 태아를 아래로 밀어내는 일입니다.
태아를 밀어내는 힘은 두 가지가 겹쳐야 만들어집니다. 하나는 자궁근이 스스로 조이는 힘이고 다른 하나는 산부가 숨을 참으며 배에 주는 복압입니다. 이 두 힘은 방향이 같을 때만 합쳐지므로, 자궁수축이 오는 동안에 맞추어 힘을 주어야 태아 머리가 실제로 내려갑니다. 수축이 없을 때 힘을 주면 자궁근은 쉬고 있는데 복압만 혼자 올라가므로 태아는 내려가지 않고 산부만 지칩니다. 그래서 수축이 시작되는 것을 느끼면 숨을 들이쉬고 참으면서 배변하듯 아래쪽으로 밀고, 수축이 멎으면 힘을 완전히 풀고 다음 수축까지 쉬게 합니다. 한 번 힘주는 시간은 6~8초 정도가 적절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의 정답은 4번, 수축이 올 때 숨을 참으며 아래로 힘을 주게 하는 것입니다.
1번은 힘주기와 자궁수축이 따로 논다고 생각한 선택으로, 두 힘은 같은 시간에 겹쳐야 효과가 납니다. 2번은 길게 참을수록 좋다고 본 것인데, 20초 넘게 숨을 참으면 흉강 내 압력이 계속 높아져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이 줄고 그만큼 자궁태반 혈류도 줄어 태아에게 부담이 됩니다. 3번은 자세의 원리를 반대로 알고 있는 것으로, 등을 젖히고 다리를 뻗으면 골반 출구가 좁아져 하강이 더뎌집니다. 무릎을 배 쪽으로 당겨 몸을 둥글게 마는 자세가 출구를 넓힙니다. 5번은 방광을 참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오해한 것인데, 방광이 부풀면 선진부 하강을 방해하고 분만 중 방광 손상 위험도 커집니다.
힘주기의 시기도 자주 헷갈립니다. 자궁경부가 아직 다 열리지 않은 분만 1기에 힘을 주면 경부가 붓고 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때는 오히려 입을 오므리고 짧게 내쉬는 호흡으로 힘주기를 참게 합니다. 완전 개대를 확인한 뒤에 힘주기를 시작한다는 순서를 기억해 두세요.
임상에서는 힘주는 사이사이에 태아심박수를 확인하는 것을 놓치기 쉽습니다. 또한 두세 시간마다 배뇨를 확인해 방광을 비워 주는 것도 함께 챙겨야 합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힘주기는 수축이 있을 때만, 6~8초씩, 수축이 멎으면 완전히 쉬는 것이 원칙입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