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유방울혈(breast engorgement)은 산후 3~5일경 젖 분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유방 안의 혈류와 림프 순환이 한꺼번에 몰려 정체되어, 양쪽 유방이 팽팽하게 부풀고 단단해지며 아파지는 상태입니다. 젖이 고여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주변 조직의 부종이 함께 온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출산으로 태반이 떨어져 나가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줄고, 그동안 눌려 있던 프로락틴이 제 힘을 내면서 유즙 생성이 갑자기 많아집니다. 이때 유방으로 가는 혈류와 림프액도 함께 늘어나는데, 만들어진 젖이 제때 빠져나가지 못하면 유관 안의 압력이 올라가고 그 압력이 주변 조직을 눌러 부종과 통증을 만듭니다. 그래서 울혈은 유방을 비워 주는 것으로 풀립니다. 수유 전 온찜질을 하면 혈관과 유관이 넓어져 젖이 잘 흘러나오고, 두세 시간마다 자주 물리면 고여 있던 젖이 빠져나가면서 압력이 내려갑니다. 수유가 끝난 뒤에는 냉찜질로 혈류를 줄여 남은 부종과 통증을 가라앉힙니다.
그래서 이 문제의 정답은 2번, 수유 전 온찜질을 하고 자주 젖을 물리게 하는 것입니다.
1번은 압박하면 편해질 것이라고 거꾸로 알고 있는 선택입니다. 유방을 단단히 감으면 젖이 나갈 길이 막혀 울혈과 유관 폐쇄가 더 심해집니다. 3번은 쉬게 하면 낫는다고 생각한 것인데, 간격을 늘릴수록 젖이 더 차올라 통증이 심해집니다. 4번은 분유로 바꾸면 유방이 편해진다고 본 것이지만, 유방을 비우지 못하므로 울혈이 오히려 길어집니다. 5번의 유즙 분비 억제제는 수유를 완전히 끊기로 한 산모에게 쓰는 방법이어서, 수유를 이어 가려는 산모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유방울혈과 유선염은 자주 섞입니다. 울혈은 대개 양쪽 유방에 오고 열이 나더라도 미열에 그치며 젖을 비우면 좋아집니다. 유선염은 한쪽 유방의 한 부위가 붉고 단단해지면서 38도 이상의 고열과 몸살이 함께 오는데, 이때도 수유는 중단하지 않고 계속하면서 항생제를 씁니다.
임상에서는 울혈이 심해 유륜까지 단단해지면 아기가 젖을 물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수유 직전에 유륜 주위를 손으로 살짝 짜서 부드럽게 만들어 주면 아기가 훨씬 잘 뭅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유방울혈은 수유 전 온찜질, 자주 비우기, 수유 후 냉찜질 이 세 가지로 정리하면 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