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colostrum)는 출산 직후부터 약 3~5일 동안 분비되는 초기 모유로, 성숙유(mature milk)와 성분 구성이 뚜렷하게 다릅니다. 초유는 양은 적지만 신생아의 초기 면역 방어와 장관 성숙에 중요한 생리활성 물질이 농축되어 있습니다. 특히
분비형 면역글로불린 A(sIgA)가 풍부하여 신생아의 미성숙한 장점막을 병원균으로부터 보호하는 국소 면역의 핵심 역할을 합니다. 또한 초유는 장운동을 자극하여
태변(meconium) 배출을 촉진하는데, 이는 장관 내 빌리루빈의 장간순환(enterohepatic circulation)을 줄여
신생아 황달의 위험을 낮추는 데도 기여합니다.
초유의 색깔은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노란색을 띠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분비량은 하루
10~40mL 정도로 매우 적으며, 성숙유가 하루
700~800mL 분비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혼동 주의! 초유는 성숙유보다
단백질과 지용성 비타민, 무기질(나트륨, 아연 등) 함량은 높지만,
지방과 유당(젖당, lactose) 함량은 오히려 낮습니다. 따라서 지방과 열량이 성숙유보다 많다는 설명은 옳지 않습니다. 수분 비율도 성숙유가 초유보다 높습니다.
초유의 분비 시점은 출산 직후부터 시작되며, 출산 후 약
2주가 지나야 분비된다는 설명은 초유가 아니라
성숙유로의 이행 시점을 혼동한 것입니다. 초유에서 성숙유로 이행하는 과정은 보통 출산 후
2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일어나며, 이 시기의 모유를
이행유(transitional milk)라고 합니다.
| 구분 | 초유 | 성숙유 |
|---|
| 분비 시기 | 출산 직후~3~5일 | 출산 후 약 2주부터 |
| 색깔 | 노란색(베타카로틴 풍부) | 흰색 |
| 분비량 | 하루 10~40mL로 적음 | 하루 700~800mL |
| 단백질 | 높음 | 상대적으로 낮음 |
| 지방·유당 | 낮음 | 높음 |
| 면역 성분 | sIgA·락토페린·백혈구 풍부 | 상대적으로 적음 |
초유의 풍부한 sIgA는 신생아 장점막 표면을 덮어 병원균의 부착과 침입을 차단하는 국소 면역의 일차 방어선입니다. 신생아는 자가 면역글로불린 생성 능력이 미숙하므로, 초유를 통한 수동 면역(passive immunity) 공급이 감염 방어에 결정적입니다. 또한 초유에 포함된
락토페린(lactoferrin)은 철분과 결합하여 철분 의존성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올리고당(oligosaccharide)은 장내 유익균 정착을 도와 장관 면역 발달을 지지합니다.
초유의 완하 효과는 태변 배출을 촉진하여 장관 폐쇄를 예방하고, 빌리루빈 배설을 도와 생리적 황달의 진행을 완화하는 임상적 의미를 가집니다. 신생아 간의 글루쿠론산 포합(glucuronidation) 능력이 미성숙한 시기에는 장관에 머무는 비포합 빌리루빈이 재흡수될 수 있는데, 초유 섭취로 장운동이 활발해지면 빌리루빈이 대변으로 더 빨리 배출됩니다. 이는 신생아실에서 조기 수유를 권장하는 근거 중 하나입니다.
핵심! 초유는 양이 적고 노란색을 띠며, 단백질과 면역 성분(sIgA)이 풍부하고 지방과 유당은 성숙유보다 적습니다. 태변 배출 촉진과 장관 면역 방어가 초유의 대표적인 생리적 기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