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염(postpartum endometritis)은 분만 과정에서 질 내 상재균이 자궁내막강으로 침입하여 발생하는 감염 질환으로, 제왕절개 분만 후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3]. 산욕기 감염 중에서도 비교적 흔한 원인에 속하지만 최근 역학 연구가 부족할 만큼 간과되기 쉬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4]. 이 질환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단서는 분만 후 나타나는 체온 상승과 그에 동반되는 임상 징후입니다.
산욕열(puerperal fever)의 감별에서 자궁내막염을 의심해야 하는 고전적 기준은 분만 후
38℃ 이상의 구강 체온 상승과
빈맥(tachycardia)입니다
[1].
체온 상승에 평행하게 맥박이 함께 상승하는 소견은 감염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이는 발열 시 기초대사율이 증가하고 말초혈관이 확장되면서 심박출량 보상적으로 증가하는 생리적 기전과, 세균 독소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는 병태생리가 결합된 결과입니다. 따라서 보기 1번의
맥박 60회/분은 오히려 서맥에 해당하므로 감염성 발열의 전형적 동반 소견과 반대입니다.
자궁내막염에서는 감염된 자궁내막 조직에서 세균 증식과 백혈구 침윤이 일어나며, 이 과정에서 생성된 염증성 삼출물과 괴사 조직이
오로(lochia)에 섞여 나오게 됩니다. 혐기성 세균이 관여하는 경우가 많아 오로에서 특징적인
악취(foul odor)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오로의 악취와 38℃ 이상의 발열이 함께 관찰되면 자궁내막염을 강력히 의심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 산욕기 생리적 변화와 감염성 합병증을 구분하는 핵심 감별점입니다.
산욕기 정상 생리와의 감별도 중요합니다. 분만 후
3일째에는 자궁이 빠르게 퇴축하여 자궁저가 배꼽 아래
3cm 정도에서 단단하게 만져지는 것은 정상적인
자궁퇴축(uterine involution) 소견입니다. 자궁내막염이 진행되면 오히려 자궁 압통, 자궁퇴축 지연, 압박 시 악취 나는 오로 배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보기 4번의 소견 자체는 정상 범주에 해당합니다. 보기 2번의
하루 3,000mL 소변량은 산욕기 이뇨(postpartum diuresis)로 설명되는 정상 생리적 변화입니다. 임신 중 축적된 세포외액이 분만 후 신장 관류 증가와 항이뇨호르몬 변화로 배출되는 과정으로, 감염을 시사하는 소견이 아닙니다. 보기 3번의 야간 발한은 산욕기 호르몬 급감과 체액 이동에 따른 정상 반응일 수 있으나, 발열이 동반되지 않는 한 단독으로는 감염의 지표로 보기 어렵습니다.
자궁내막염은 대개
다균성(polymicrobial) 감염으로, 자궁경부와 질에 상재하던 호기성 및 혐기성 세균이 분만 시 자궁내막으로 상행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2][3]. 제왕절개 분만은 질식 분만에 비해 자궁내막염 발생 위험이 높은데, 이는 수술로 인한 조직 손상, 이물질(봉합사) 존재, 자궁 절개 부위의 국소 허혈 등이 세균 증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3].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생률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며, 초기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내성균 출현, 농양 형성,
패혈성 골반 혈전정맥염(septic pelvic thrombophlebitis) 등의 합병증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1].
| 구분 | 정상 산욕기 변화 | 자궁내막염 의심 소견 |
|---|
| 체온 | 경미한 체온 상승 가능하나 38℃ 미만 | 38℃ 이상의 발열 |
| 맥박 | 정상 또는 산욕기 서맥 가능 | 체온 상승에 평행하는 빈맥 |
| 오로 | 악취 없는 정상 오로 | 악취 동반 가능 |
| 자궁저 | 단단하고 규칙적으로 퇴축 | 압통, 퇴축 지연 가능 |
| 소변량 | 산욕기 이뇨로 증가 가능 | 감염과 직접적 연관 없음 |
혼동 주의! 산욕기 정상 체온 상승과 감염성 발열을 구분할 때, 단순히 체온 숫자만 보지 말고 맥박 변화, 오로 양상, 자궁 압통 등 동반 징후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핵심! 분만 후 38℃ 이상 발열이 확인되면 가장 먼저 자궁내막염을 포함한 산욕기 감염을 의심하고, 오로 악취 동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진단의 출발점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ostpartum endometritis.일반논문Faro S (2005) · DOI: 10.1016/j.clp.2005.04.005
- [2]
Postpartum endometritis.일반논문Cox SM, Gilstrap LC (1989)
- [3]
Antibiotic regimens for postpartum endometritis.일반논문Mackeen AD, Packard RE, Ota E, Speer L (2015) · DOI: 10.1002/14651858.CD001067.pub3
- [4]
Comprehensive analysis of current epidemiology, clinical features and prognostic factors of puerperal endometritis: A retrospective cohort analysis.일반논문San-Juan R, Sanz-Prieto A, Contreras-Mora J, Fojo-Suárez I, Caso-Laviana JM, Fernández-Ruiz M (2023) · DOI: 10.1016/j.eurox.2023.100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