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1기는 자궁경부가 완전히 소실되고 개대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자궁경부가 완전히 열리는
10cm까지를 말합니다. 이 1기는 다시
잠재기(latent phase)와
활동기(active phase)로 나뉘는데, 두 시기를 구분하는 기준이 바로 자궁경부 개대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활동기는 자궁경부 개대가
4cm 이상 진행된 시점부터로 정의합니다 . 따라서 분만 1기 활동기에 해당하는 자궁경부 개대 범위는
4~7cm가 옳습니다.
잠재기에서 활동기로 넘어가는 기준이 왜
4cm인지는 분만 진행의 생리적 특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잠재기는 자궁경부가 소실(effacement)되고 개대가 서서히 시작되는 단계로, 초산부의 경우 개대 속도가 매우 완만하고 개인차가 큽니다. 반면 활동기는 자궁수축이 규칙적이고 강해지면서 자궁경부 개대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구간입니다.
활동기의 개대 속도는 잠재기에 비해 현저히 빠르며, 이 시점부터 분만 진행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기록해야 합니다.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저위험 산모의 정상 분만 진행을 분석할 때 잠재기와 활동기를 구분하여 개대 속도를 평가하고 있으며, 활동기의 시작을
4cm 전후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
분만 진행을 평가할 때는
활동기 지연(active phase arrest)의 기준도 함께 알아두어야 합니다. 미국산부인과학회(ACOG)의 권고에 따르면, 활동기 지연으로 제왕절개를 고려하기 전에 충분한 자궁수축(adequate uterine activity)이
4시간 이상 지속되는 동안 자궁경부 변화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 이는 과거
2시간 기준에서 완화된 것으로,
정상 분만 진행의 개인차를 고려하여 불필요한 제왕절개를 줄이기 위한 변화입니다. 초산부의 자궁경부 개대 속도는 같은 활동기 안에서도 개인 간 변동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1].
혼동 주의! 분만 1기 활동기의 정의를
4cm가 아닌
3cm나
6cm로 기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 일부 교과서에서는 활동기 시작을
3cm로 보기도 했으나, 현재 ACOG와 다수의 근거 기반 지침은
4cm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2]. 또한 Friedman의 고전적 분만곡선에서는 활동기 시작을
4cm로 보았지만, 최근 연구들은 현대 산모 집단에서 분만 진행이 더 느릴 수 있음을 보여주므로 개대 속도에 대한 고정된 기준보다는 전반적인 진행 양상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1].
활동기 개대 범위를 세부 구간으로 나누면
4~5cm는 활동기 초반,
6~7cm는 활동기 중반으로 볼 수 있습니다.
8~10cm는 활동기 후반에서 이행기(transition)에 해당하며, 이 시기에는 개대 속도가 다시 변화하고 선진부 하강이 본격화됩니다.
이행기는 활동기의 마지막 구간으로, 자궁경부 개대가
8cm부터 완전 개대까지 진행되는 시기를 말합니다. 따라서 보기 5번의
8~10cm는 활동기 전체가 아니라 활동기 후반부에 해당하므로, 활동기 전체 범위를 묻는 문제의 정답으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임상에서는 분만 1기 활동기에 접어들면
파토그램(partogram)을 이용해 자궁경부 개대를 시간 축에 따라 기록하고, 경고선(action line)을 넘어서는 진행 지연이 있는지 감시합니다. 활동기 개대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느리거나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면 산모의 자궁수축 양상, 태아 하강 정도, 태아 심박동 패턴을 종합적으로 재평가해야 합니다
[1][2]. 비만 산모의 경우 활동기 지속 시간이 정상 체중 산모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분만 진행을 평가할 때 산모의 개별적 특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Variability in rate of cervical dilation in nulliparous women at term.일반논문Incerti M, Locatelli A, Ghidini A, Ciriello E, Consonni S, Pezzullo JC (2011) · DOI: 10.1111/j.1523-536X.2010.00443.x
- [2]
Timing of active phase labor arrest diagnosis in nulliparous women: a cost-effectiveness analysis.일반논문Schmidt EM, Hersh AR, Tuuli M, Cahill AG, Caughey AB (2022) · DOI: 10.1080/14767058.2021.1907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