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2주 임부의 동맥혈에서 이산화탄소분압이 30 mmHg, pH가 7.44로 나왔다.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없다면 병적 상태가 아니라 임신에 따른 생리적 과환기로 읽는 것이 옳다.
프로게스테론이 호흡중추를 자극해 일회호흡량이 늘면서 이산화탄소가 씻겨 나가 경한 호흡성 알칼리증이 생긴다. 태아의 이산화탄소가 산모 쪽으로 넘어오기 쉬운 기울기를 만들어 주는 변화다.
신장이 중탄산염을 소변으로 내보내 pH를 정상 상한 근처로 보정하므로 산도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호흡수 자체는 거의 변하지 않고 한 번에 들이마시는 양이 늘어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 산소포화도 저하가 함께 있으면 폐색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수치만 보고 모든 과환기를 생리적 변화로 단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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