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는 무릎 관절 굽힘의 수동 관절가동범위(PROM)를 측정할 때 환자가 취해야 하는 자세를 묻습니다. 관절가동범위 측정은 자세, 고정, 각도계 축 위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대표적인 실기 영역이어서, 표준 자세를 외우는 것이 국시에서 중요합니다.
보기 1번 바로 누운 자세(supine)가 정답입니다. 바로 누우면 몸통과 골반이 침대에 안정적으로 지지되어 보상 움직임이 줄어들고, 치료사는 한 손으로 넙다리를 잡고 다른 손으로 종아리를 움직이며 무릎 굽힘의 끝 느낌(end feel)을 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엉덩관절이 굽혀지면서 넙다리곧은근이 이완되기 쉬워 무릎 굽힘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자세이기도 합니다.
측정 시에는 각도계의 중심점을 무릎의 가쪽 관절선(가쪽 위관절융기 부위)에 두고, 고정팔은 넙다리뼈의 긴 축(큰돌기 방향)과 평행하게, 이동팔은 종아리뼈의 긴 축(가쪽복사 방향)과 평행하게 맞춥니다. 넙다리를 고정해 엉덩관절의 움직임이 섞이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기별 해설
2번: 엎드린 자세 — 엎드린 자세는 엉덩관절이 펴진 상태에서 넙다리곧은근이 늘어나 무릎 굽힘이 제한되어 보일 수 있고, 이는 오히려 넙다리곧은근의 길이를 보는 검사 자세에 가깝습니다. 이 문제에서 표준으로 묻는 자세는 바로 누운 자세입니다.
3번: 옆으로 누운 자세 — 옆으로 누우면 측정 팔다리의 무게와 위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고 몸통이 기울어 보상 움직임이 생기기 쉽습니다. 표준 측정 자세가 아닙니다.
4번: 앉은 자세 — 앉은 자세에서는 의자나 침대 가장자리 때문에 종아리의 굽힘 움직임이 방해받을 수 있고, 엉덩관절이 굽혀져 있어 측정 조건이 달라집니다. 표준 자세로 보기 어렵습니다.
5번: 선 자세 — 선 자세에서는 체중 부하와 균형 유지가 필요해 수동 측정이 어렵고 대상 관절을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없습니다.
임상 적용 관점
ROM 측정에서는 '가능하면 안정되고 편안한 자세에서 근위부를 고정하고 원위부를 움직인다'는 원칙을 기억합니다. 어깨, 엉덩, 무릎, 발목은 대부분 바로 눕거나 앉은 자세에서 측정하고, 엎드린 자세는 엉덩관절 폄 같은 특정 움직임에서 쓰입니다. 무릎 굽힘에서 엉덩관절이 함께 굽혀지는지에 따라 두 관절에 걸친 근육인 햄스트링과 넙다리곧은근의 길이가 결과에 영향을 준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수동 측정에서는 최종 가동 끝에서 느끼는 저항의 질(end feel)도 함께 기록합니다. 근육의 단축, 관절 주머니 제한, 뼈 접촉, 통증에 따라 느낌이 다르므로 단순 각도 외에 제한 원인을 추론하는 데 활용합니다.
측정 오차를 줄이려면 매번 같은 자세, 같은 각도계, 같은 표지점을 사용하고 기록에 능동·수동 여부와 자세를 함께 적어야 합니다. 치료 전후 변화를 비교하려는 목적이라면 이러한 일관성이 각도 수치 자체만큼 중요합니다. 무릎 수술 후 환자처럼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통증이 시작되는 지점과 끝 범위를 따로 기록하면 치료 계획에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무릎 굽힘의 수동 ROM은 바로 누운 자세에서 넙다리를 고정하고 종아리를 굽혀 측정하는 것이 표준이며 정답은 1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