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출생 직후 신생아에게 시행하는 눈 예방처치는 신생아 안염(ophthalmia neonatorum)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신생아 안염은 분만 과정에서 아기가 산도를 지날 때 산모의 자궁경부와 질에 있던 균에 눈이 노출되어 생기는 결막염을 말합니다.
주된 원인균은 임균(Neisseria gonorrhoeae)과 클라미디아(Chlamydia trachomatis)입니다. 임균성 안염은 대개 출생 후 2~5일에 시작되며 눈꺼풀이 심하게 붓고 고름 같은 분비물이 다량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진행이 빨라 각막이 손상되고 천공에 이르면 실명할 수 있어 응급으로 다룹니다. 클라미디아성 안염은 조금 늦게 생후 5~14일 사이에 나타나며 임균성보다 증상이 덜 심하지만,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신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방처치는 출생 후 1시간 이내에 양쪽 눈의 결막낭 안쪽에 항생제 안연고를 넣는 것입니다. 흔히 에리트로마이신 안연고를 사용하며, 눈 안쪽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도포합니다. 넣은 뒤에는 씻어 내거나 닦아 내지 않아야 약이 충분히 작용합니다.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고 눈이 약간 붉어질 수 있으나 곧 사라진다는 점을 보호자에게 설명합니다.
처치 시점을 조절하는 배려도 필요합니다. 안연고를 넣으면 시야가 잠시 흐려져 아기가 눈을 잘 뜨지 못하므로, 출생 직후 부모와 눈을 맞추며 애착을 형성하는 시간을 먼저 갖게 한 뒤 시행하기도 합니다. 다만 1시간을 넘기지는 않습니다.
출생 직후 시행하는 다른 예방처치와 묶어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비타민K는 신생아가 장내 세균총이 없어 응고인자를 만들지 못하므로 출혈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대퇴 외측광근에 근육주사합니다. B형간염 백신은 출생 후 12시간 이내에 접종하며, 산모가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이면 면역글로불린을 함께 투여합니다. 체온 유지를 위해 젖은 몸을 즉시 닦고 모자를 씌우며 미리 데운 처치대에 눕히는 것도 출생 직후 간호에 포함됩니다.
보호자 교육에서는 예방처치를 했더라도 눈이 붓고 노란 분비물이 나오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