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직장에 복귀하는 수유부가 모유수유를 이어 가려면 유축과 보관, 해동의 원칙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모유는 단순한 영양분이 아니라 면역글로불린A, 락토페린, 리소자임, 살아 있는 백혈구가 들어 있는 생체 액체이므로, 다루는 방법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집니다.
유축은 아기가 젖을 먹을 시간에 맞춰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젖 분비는 비워질수록 늘어나는 수요공급 원리를 따르기 때문에, 직장에서도 3~4시간마다 유축해야 분비량이 유지되고 유방울혈과 유선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유축 전에는 손을 씻고 따뜻한 찜질과 유방 마사지로 사출반사를 돕습니다.
보관은 밀폐되는 전용 용기나 모유저장팩에 한 번 먹을 양씩 나누어 담고, 짠 날짜와 시각을 적어 오래된 것부터 씁니다. 용기는 가득 채우지 말고 얼면서 부피가 늘어날 여유를 남깁니다. 냉장고에서는 문 쪽이 아니라 온도 변화가 적은 안쪽에 두고, 직장에서 집으로 옮길 때는 반드시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사용합니다.
해동과 데우기가 가장 자주 틀리는 부분입니다. 냉동한 모유는 냉장실에 옮겨 천천히 녹이거나 흐르는 찬물에서 미지근한 물 순으로 녹입니다. 먹이기 직전에는 따뜻한 물이 담긴 그릇에 용기째 담가 체온 정도로 데웁니다. 전자레인지는 부분적으로만 과열되어 아기 입안에 화상을 입힐 수 있고, 끓이면 면역글로불린과 효소가 파괴되므로 둘 다 금지입니다. 지방층이 분리되어 있으면 세게 흔들지 말고 부드럽게 돌려 섞습니다.
임상에서 강조할 마지막 원칙은 남은 모유의 처리입니다. 아기 입이 닿은 젖병에는 침의 세균이 들어가므로 먹다 남은 모유는 다시 보관하지 않고 버립니다. 한 번 녹인 모유도 다시 얼리지 않습니다. 또한 유축한 모유의 색이 날마다 조금씩 다르거나 층이 분리되는 것은 정상이라는 점을 알려 주어 불필요하게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유축 모유의 겉모습에 대한 설명도 미리 해 두면 좋습니다. 앞젖은 묽고 푸르스름하며 뒷젖은 지방이 많아 노랗고 진합니다. 보관하면 지방층이 위로 떠오르는데 이는 상한 것이 아니므로 부드럽게 돌려 섞어 먹이면 됩니다. 산모가 먹은 음식에 따라 색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도 정상입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