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출생과 함께 태반이 하던 노폐물 배설 기능이 신생아 자신의 신장으로 넘어옵니다. 신생아의 신장은 사구체여과율이 낮고 소변을 진하게 농축하는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처음 며칠 동안은 소변량이 적고 색도 옅은 것이 특징입니다.
첫 배뇨 시기가 사정의 기준이 됩니다. 신생아의 90% 이상이 생후 24시간 안에 첫 소변을 보고, 나머지도 대개 48시간 안에는 봅니다. 따라서 생후 20시간에 아직 소변이 없다면 아직 정상 범위이므로 계속 관찰하는 것이 맞고, 48시간이 지나도 배뇨가 없을 때 비로소 신장 무형성이나 요로폐쇄 같은 비뇨기계 이상을 확인합니다. 분만실에서 이미 소변을 보고 기록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소변 횟수와 양의 변화도 알아 두면 좋습니다. 생후 1~2일에는 하루 2~6회 정도로 적다가, 모유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생후 3~4일 이후에는 하루 6~8회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이 횟수는 모유 섭취가 충분한지를 판단하는 손쉬운 지표이기도 해서, 수유 상담에서 기저귀 개수를 묻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저귀에서 흔히 보이는 소견도 구분해야 합니다. 첫 며칠 동안 기저귀에 벽돌가루 같은 분홍빛이나 주황빛 얼룩이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요산결정이 소변에 섞여 나온 것으로 수유가 늘면 사라지는 정상 소견입니다. 출혈로 오해해 불안해하는 부모가 많으므로 미리 설명해 두면 좋습니다. 여아에서 생후 며칠 사이 소량의 질 출혈이 보이는 것도 모체 에스트로겐이 끊기면서 생기는 가성월경으로 정상입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은 배뇨가 없다는 사실만으로 성급하게 수액이나 분유를 시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생후 첫날의 적은 소변량은 생리적인 것이고, 이 시기의 수유 목표는 양이 아니라 초유를 자주 물리는 것입니다. 대신 활력징후, 체중 변화, 대천문 상태, 수유 반응을 함께 확인해 실제 탈수 징후가 있는지 판단합니다.
대변 배출도 함께 확인합니다. 태변은 대개 생후 24~48시간 안에 나오고 48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으면 항문막힘이나 태변장폐색을 확인합니다. 이후 초록빛 이행변을 거쳐 생후 4~5일이면 모유수유아의 경우 노란 물찌똥 같은 변으로 바뀝니다. 소변과 대변을 함께 기록해야 수유가 충분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