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문은 마름모꼴로 가로 2~3cm, 세로 3~4cm이며 편평하고 부드럽게 만져지는 것이 정상이고 생후 12~18개월에 닫힌다. 소천문은 삼각형으로 더 작고 생후 2~3개월에 닫힌다. 융기는 두개내압 상승을, 함몰은 탈수를 시사하며 봉합이 일찍 붙으면 두개조기유합증을 의심한다.
심화 해설
신생아의 두개골은 다섯 개의 뼈가 아직 붙지 않은 채 봉합으로 이어져 있고, 봉합이 만나는 자리에 막으로 덮인 공간이 생기는데 이를 천문(fontanel)이라고 합니다. 이 구조 덕분에 분만 중 아두가 산도의 모양에 맞춰 겹쳐지는 주형(molding)이 가능하고, 출생 후에는 뇌가 빠르게 자랄 여유가 생깁니다.
대천문은 전두골과 두정골이 만나는 자리에 있는 마름모꼴 공간으로 가로 2~3cm, 세로 3~4cm이며 생후 12~18개월에 닫힙니다. 소천문은 두정골과 후두골이 만나는 삼각형 공간으로 훨씬 작고 생후 2~3개월이면 닫힙니다. 정상 대천문은 편평하고 부드러우며 손끝에 맥박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천문은 두개내압과 수분 상태를 비침습적으로 볼 수 있는 창입니다. 아기가 울거나 힘을 줄 때 일시적으로 볼록해지는 것은 정상이지만, 울지 않고 안정된 상태에서도 팽팽하게 융기해 있으면 두개내압 상승을 뜻하므로 수두증이나 뇌수막염을 의심합니다. 반대로 깊게 함몰되어 있으면 탈수의 신호이므로 수유량과 소변 횟수, 체중 변화를 함께 확인합니다.
봉합도 함께 만져 봐야 합니다. 출생 직후에는 주형 때문에 봉합선이 겹쳐 능선처럼 만져질 수 있는데 며칠 안에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반대로 봉합이 일찍 단단히 붙어 움직이지 않으면 두개조기유합증을 의심하고, 봉합이 지나치게 벌어져 있으면 두개내압 상승을 생각합니다.
임상에서 흔히 겪는 혼동은 산류와 두혈종입니다. 산류는 선진부의 부종으로 봉합선을 넘어 퍼지고 며칠 안에 사라지지만, 두혈종은 골막 아래 출혈이라 봉합선을 넘지 않고 몇 주에 걸쳐 흡수되며 그 과정에서 황달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머리를 사정할 때는 천문, 봉합, 부종의 범위를 한 번에 확인하고, 부모에게 천문을 세게 누르지 말고 평소와 다르게 볼록하거나 꺼져 보이면 알리도록 교육합니다.
부모 교육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천문은 두꺼운 막으로 덮여 있어 평소처럼 씻기고 빗겨도 다치지 않는다는 점, 다만 세게 누르지는 말아야 한다는 점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아기가 울지 않는데도 천문이 볼록하거나 반대로 눈에 띄게 꺼져 보이면 병원에 알리도록 구체적으로 설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