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산욕기 감염을 부위별로 갈라 보겠습니다. 산후 발열이 있을 때 무엇을 먼저 의심할지는 동반 증상의 위치로 정합니다. 발열만 보고 자궁내막염으로 넘겨짚는 것이 흔한 실수입니다.
먼저 산욕기 열성이환의 정의를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분만 후 첫 24시간을 제외하고, 산후 10일 이내에 하루 네 번 이상 잰 체온이 이틀 이상 38℃를 넘는 경우를 말합니다. 분만 직후의 미열은 탈수나 분만 과정의 피로로도 생길 수 있어 첫 24시간을 제외하는 것입니다.
요로감염은 산욕기에 매우 흔합니다. 이유가 여럿 겹칩니다. 분만 중 도뇨나 유치도뇨를 하는 경우가 많고, 회음 손상과 부종으로 배뇨가 불편하며, 분만 후 방광의 감각이 일시적으로 둔해져 소변이 남는 요정체가 생기기 쉽습니다. 고인 소변은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증상은 배뇨통, 빈뇨, 긴박뇨, 잔뇨감이며 상행해 신우신염이 되면 옆구리 통증과 고열, 오한이 나타납니다. 간호는 수분을 하루 3L 가까이 늘리고, 규칙적으로 배뇨하게 하며, 잔뇨를 확인하고, 회음부를 앞에서 뒤로 닦도록 교육하며, 소변배양 검사 뒤 처방된 항생제를 끝까지 복용하게 하는 것입니다.
자궁내막염은 태반부착 부위와 자궁내막에 생긴 감염으로, 대개 산후 2~5일에 나타납니다. 발열과 함께 악취 나는 오로, 오로량의 변화, 자궁압통, 자궁퇴축 지연, 하복부 통증이 특징입니다. 조기양막파열, 잦은 내진, 지연분만, 태반조각 잔류가 위험요인입니다.
유선염은 대개 산후 2~4주에 나타나며 한쪽 유방의 일부가 쐐기 모양으로 붉고 단단해지고 38.5℃ 이상의 발열과 오한, 몸살이 동반됩니다. 수유는 중단하지 않고 계속하면서 항생제를 씁니다.
회음절개 부위나 열상 부위의 감염은 국소 소견이 뚜렷합니다. 발적, 부종, 압통, 벌어짐, 화농성 분비물이 나타나며, 이를 REEDA로 묶어 사정합니다. 좌욕과 건조, 회음 위생이 관리의 중심입니다.
복막염은 자궁내막염이나 수술 부위 감염이 복강으로 번진 중한 상태로, 복부 전체의 강직과 반동압통, 장음 소실, 심한 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정리하면 "배뇨 증상이면 요로, 오로와 자궁압통이면 자궁내막, 한쪽 유방이면 유선, 절개 부위이면 창상, 복부 전체 강직이면 복막"입니다. 산후 발열을 볼 때 이 다섯 자리를 차례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