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정답이 다산부이면서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인 이유를 정리하겠습니다. 후진통(afterpain)은 분만 후 자궁이 임신 전 크기로 돌아가는 퇴축 과정에서 자궁근층이 수축할 때 느끼는 경련성 통증입니다. 대개 분만 후 2~3일간 가장 심하고 이후 차차 줄어듭니다.
후진통의 강도를 좌우하는 요인은 크게 둘입니다. 첫째는 자궁 근긴장도입니다. 초산부의 자궁은 근긴장이 잘 유지되어 지속적으로 단단하게 수축한 상태를 유지하므로 통증을 크게 느끼지 않습니다. 반면 다산부의 자궁은 여러 번 늘어났다 줄기를 반복해 근긴장이 낮아져 있어, 지속 수축 대신 간헐적으로 강하게 수축했다 풀리기를 되풀이합니다. 이 간헐적 수축이 통증으로 느껴집니다. 자궁이 과도하게 늘어났던 다태임신, 양수과다증, 거대아 분만에서도 같은 이유로 후진통이 심합니다.
둘째는 옥시토신입니다. 아기가 젖을 빨면 그 자극이 뇌하수체 후엽으로 전달되어 옥시토신이 분비되고, 이 호르몬은 유즙 사출과 함께 자궁수축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는 수유할 때마다 후진통을 더 느끼게 됩니다. 여기에 자궁수축제를 투여하고 있다면 통증은 더 커집니다.
다만 이 통증은 자궁이 잘 퇴축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수유로 자궁이 수축하면 태반부착 부위의 지혈이 잘 이루어져 산후출혈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산모에게 "아픈 것이 회복의 과정"임을 설명하고, 통증 때문에 수유를 피하지 않도록 지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호중재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수유 30분쯤 전에 처방된 진통제를 미리 주어 통증이 정점에 이를 때 약효가 오르게 하고, 복부에 따뜻한 것을 대 주며, 엎드린 자세로 아랫배에 작은 베개를 받치면 자궁이 눌려 통증이 줄어듭니다. 배뇨를 규칙적으로 시켜 방광이 자궁을 밀어 올리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주의할 점은 후진통과 이상 소견을 구분하는 일입니다. 통증이 산후 3일이 지나도 줄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거나, 발열과 악취 나는 오로, 자궁압통이 동반되면 자궁내막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정상 후진통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진다는 점이 감별의 기준입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