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정답이 폐표면활성제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태아의 폐는 액체로 차 있다가 출생과 함께 공기로 채워집니다. 첫 호흡 때는 액체로 차 있던 폐포를 처음 여는 것이므로 매우 큰 압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폐포는 물과 공기가 만나는 표면이라 표면장력이 작용해 안쪽으로 오그라들려는 힘이 계속 생깁니다. 이 힘을 줄여 주는 물질이 폐포 내면을 덮고 있는 폐표면활성제입니다. 폐표면활성제가 있으면 숨을 내쉰 뒤에도 폐포가 완전히 오그라들지 않고 일정한 잔기량이 남아, 다음 호흡 때 훨씬 적은 힘으로 폐를 부풀릴 수 있습니다.
생성 시기가 중요합니다. 폐표면활성제는 임신 24주경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34~36주 무렵 충분해집니다. 그래서 그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는 폐표면활성제가 부족해 폐포가 매번 허탈되고, 호흡일이 커져 빠른 호흡과 흉곽 함몰, 신음소리, 코 벌렁임, 청색증이 나타나는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이 생깁니다. 조산이 예상될 때 모체에 부신피질호르몬을 투여하는 이유가 바로 이 물질의 생산을 앞당기기 위해서입니다.
출생 시 호흡의 시작에 대해서도 정리하겠습니다. 첫 호흡은 산도를 지나며 흉곽이 눌렸다 펴지는 물리적 자극, 탯줄 결찰 후의 이산화탄소 상승과 산소 저하라는 화학적 자극, 그리고 차가운 공기와 촉각 같은 감각 자극이 함께 작용해 시작됩니다. 폐가 확장되고 폐혈관저항이 떨어지면 폐혈류가 늘고, 이어서 난원공과 동맥관이 닫히며 태아순환이 신생아순환으로 바뀝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입니다. 출생 직후에는 젖은 몸을 즉시 닦아 열손실을 막는 것이 호흡 유지에 직결됩니다. 저체온은 산소 소모를 늘리고 대사성 산증을 일으켜 호흡곤란을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또 신생아의 호흡은 불규칙하고 배로 하는 복식호흡이며 분당 30~60회가 정상이라는 점을 알고 있어야, 정상 변이와 병적 소견을 가려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생아의 순환 적응도 이어서 정리해 두겠습니다. 태아기에는 폐가 일하지 않으므로 혈액이 난원공과 동맥관을 통해 폐를 우회합니다. 출생 후 폐가 확장되면 폐혈관저항이 떨어지고 좌심방 압력이 올라가 난원공이 기능적으로 닫히며, 산소분압이 오르면서 동맥관도 수축해 닫힙니다. 정맥관은 제대 결찰 후 혈류가 끊기며 닫힙니다. 이 전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청색증과 심잡음이 나타나므로, 출생 후 활력징후와 피부색, 산소포화도를 함께 관찰해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