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정답이 "생각난 즉시 거른 약을 먹고 그날 약도 정해진 시간에 복용한다"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복합경구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해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를 억제함으로써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 분비를 막고 배란을 억제합니다. 여기에 더해 경관점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정자 통과를 어렵게 하고 자궁내막을 얇게 만들어 착상을 방해합니다. 이 효과는 혈중 호르몬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될 때 성립하므로, 복용을 거르면 농도가 떨어져 난포가 자라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누락 시 대처의 원칙을 정리하겠습니다. 한 알을 걸렀다면 생각난 즉시 그 약을 복용하고 그날 정해진 시간에 그날 분을 그대로 복용합니다. 하루에 두 알을 먹게 되어도 문제가 되지 않으며 추가 피임법은 대개 필요하지 않습니다. 연속으로 두 알 이상을 걸렀다면 가장 최근의 한 알을 즉시 복용하고 나머지는 예정대로 이어가되, 이후 7일간은 콘돔 같은 추가 피임법을 함께 사용하도록 합니다. 특히 주기의 첫 주에 걸렀고 그 전 5일 이내에 성관계가 있었다면 응급피임을 상담합니다.
대비되는 개념을 갈라 두겠습니다. 프로게스틴 단일제는 반감기가 짧아 3시간만 늦어도 추가 피임이 필요할 만큼 기준이 엄격합니다. 복합제는 이보다 여유가 있다는 점이 차이입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입니다. 구토나 심한 설사가 복용 후 2시간 안에 있었다면 흡수되지 않았을 수 있으므로 한 알을 거른 것으로 간주합니다. 또한 흡연하는 35세 이상,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혈전증 병력, 조짐 편두통이 있으면 복합제는 금기이므로 처음 처방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피임법을 효과와 특성으로 정리해 두면 상담이 쉬워집니다. 자궁내장치와 피하이식제는 사용자가 매일 관리할 필요가 없어 실제 사용 실패율이 매우 낮고, 복합경구피임약과 주사제, 질링은 사용자의 순응도에 따라 실패율이 달라집니다. 콘돔은 피임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성매개감염을 함께 막는 유일한 방법이므로 다른 방법과 병행하도록 권합니다.
수유부에게는 에스트로겐이 젖 분비를 줄일 수 있어 복합제 대신 프로게스틴 단일제나 자궁내장치를 우선 고려합니다. 흡연 여부와 나이, 혈압, 두통 양상, 혈전 병력은 복합제 처방 전 반드시 확인할 항목입니다. 복용 중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 흉통과 호흡곤란, 심한 두통, 시야장애, 한쪽 다리의 부종과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오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