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정답이 체중 회복과 운동량 조절인 이유를 기전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이 사례는 시상하부성(중추성) 속발성 무월경에 해당합니다. 급격한 체중감소, 과도한 운동, 심한 스트레스, 섭식장애는 모두 시상하부에서 나오는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nRH)의 박동성 분비를 억제합니다. GnRH 박동이 줄면 뇌하수체에서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이 충분히 나오지 않고, 난포가 자라지 못해 에스트로겐이 낮은 상태로 배란과 월경이 멈춥니다. 원인이 되는 에너지 부족이 해소되면 이 축은 대부분 회복되므로, 적정 체중을 되찾고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일차 관리가 됩니다.
무월경의 분류를 정리하겠습니다. 원발성 무월경은 이차성징이 있으면서 만 15세까지 초경이 없는 경우, 또는 이차성징이 없으면서 만 13세까지 초경이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속발성 무월경은 규칙적으로 월경하던 여성에게 3개월 이상, 불규칙하던 여성에게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입니다. 속발성 무월경에서 가장 먼저 배제해야 할 것은 언제나 임신입니다.
대비되는 개념을 갈라 두겠습니다. 시상하부성 무월경은 저성선자극호르몬성 저성선증으로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이 모두 낮습니다. 조기난소부전은 반대로 난소가 반응하지 못해 난포자극호르몬이 높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황체형성호르몬이 상대적으로 높고 안드로겐이 증가합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입니다. 무월경 상태라도 회복기에는 첫 월경보다 배란이 먼저 일어나므로 임신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임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피임을 지속하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또한 저에스트로겐 상태가 길어지면 골밀도가 감소하므로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체중부하 운동을 함께 권합니다.
속발성 무월경을 볼 때의 접근 순서도 정리해 두겠습니다. 첫째, 임신을 배제합니다. 둘째, 갑상샘기능검사와 프로락틴을 확인해 갑상샘질환과 고프로락틴혈증을 걸러냅니다. 셋째, 병력에서 급격한 체중 변화, 과도한 운동, 스트레스, 최근 복용한 약물을 확인합니다. 넷째, 필요하면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 에스트라디올을 측정해 원인이 중추에 있는지 난소에 있는지 가릅니다.
간호 측면에서는 체중과 식사 일지, 운동 시간을 함께 기록하게 해 에너지 균형을 눈으로 확인시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청소년기 여성 운동선수에게는 섭식 문제와 무월경, 골밀도 감소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월경력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체중 회복에 저항이 크거나 체형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보이면 정신건강 전문가와 협력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