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초유(colostrum)는 출산 직후부터 3~5일까지 나오는 노란빛의 진한 젖으로, 양은 하루 수십 밀리리터로 적지만 신생아에게 필요한 것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면역글로불린A(immunoglobulin A, IgA)와 락토페린, 백혈구가 풍부해 아직 미숙한 장 점막을 덮어 감염을 막아 주고, 단백질과 무기질이 많으며 지방과 당은 적습니다. 또한 완하 작용이 있어 태변 배출을 도와 빌리루빈이 장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줄여 황달을 예방합니다. 그래서 초유는 양이 적다는 이유로 분유를 먼저 줄 대상이 아니라 반드시 먹여야 하는 첫 수유입니다.
첫 수유 시점이 중요한 이유는 반사와 애착 두 가지입니다. 출생 직후 신생아는 각성 상태가 좋아 젖을 무는 능력이 가장 좋고, 이때 유두를 자극하면 프로락틴에 의한 젖 생성과 옥시토신에 의한 사출반사가 촉진되어 이후 수유가 순조로워집니다. 옥시토신은 동시에 자궁을 수축시켜 산후출혈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 피부접촉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첫 수유는 신생아의 체온 유지와 모아애착 형성에 도움이 되므로, 산모와 신생아의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출생 후 1시간 이내에 시작하도록 권장합니다.
수유 방법의 원칙도 정리합니다. 수유 간격은 시간표로 정하지 않고 아기가 배고픔 신호를 보일 때마다 먹이는 자율수유가 원칙이며, 신생아는 하루 8~12회 정도 젖을 먹습니다. 젖을 물릴 때는 유두만이 아니라 유륜까지 깊게 물려야 유관동이 압박되어 젖이 잘 나오고 유두 균열과 통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한쪽 젖을 충분히 비운 뒤 다른 쪽으로 옮겨야 지방이 많은 후유(hindmilk)까지 먹게 되므로, 5분씩 번갈아 물리는 방법은 권하지 않습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지점은 젖이 부족하다는 산모의 걱정입니다. 초기 며칠 동안 양이 적은 것은 정상이며, 충분히 먹고 있는지는 하루 6회 이상의 소변과 3~4회의 배변, 수유 중 삼키는 소리, 체중 회복으로 판단합니다. 이 지표들을 알려 주고 잦은 수유가 곧 젖 분비를 늘리는 방법임을 설명하면 불필요한 분유 보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