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좌석의 깊이(seat depth)가 사용자에게 비해 너무 깊은 경우,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는 슬와(popliteal fossa) 부위의 압박과 이로 인한 후방 골반 경사(posterior pelvic tilt) 및 천골 좌세(sacral sitting)입니다.
좌석 깊이가 과도하게 깊으면, 좌석의 앞쪽 가장자리가 무릎 뒤쪽의 슬와 부위를 직접 압박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국소적 불편감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무릎 뒤쪽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골반을 앞으로 내밀지 못하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골반은 뒤쪽으로 회전하는 후방 경사가 일어나고, 체간은 등받이 쪽으로 미끄러지듯 기대는 천골 좌세 자세가 유발됩니다. 이 자세는 요추의 전만(lordosis)을 감소시키고 흉추의 후만(kyphosis)을 증가시켜 척추 정렬을 무너뜨립니다.
천골 좌세는 좌골 결절(ischial tuberosity)에 가해지는 압력의 분포와 전단력(shear force)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근거 자료
[1]에 따르면, 골반이 후방으로 기울고 좌골이 앞으로 미끄러진 천골 좌세 자세에서는 둔부와 등받이에 가해지는 접촉 압력의 분포가 달라지고, 좌골 부위에는 전단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히 좌골 결절에만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는 것이 아니라, 피부와 피하조직에 미끄러짐 변형을 일으켜 욕창(pressure injury) 발생 위험을 높이는 기전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휠체어 사용자의 좌석 시스템은 척추 만곡과 근활성도, 경계면 압력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3]. 좌석 깊이가 부적절하여 천골 좌세가 고착되면 요추 전만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이는 척추 부하를 증가시켜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이나 척수손상 환자와 같이 장시간 휠체어에 의존하는 사용자에게는 좌골 부위의 압력 분산이 중요하므로, 좌석 깊이 조절은 압력 부하를 분산시키는 좌석 쿠션의 적용만큼이나 중요한 중재입니다
[2].
보기 1번의 "어깨 거상과 체간 신전 증가"는 좌석이 너무 얕거나 등받이가 부적절할 때 보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양상이며, 보기 3번의 "좌골 결절에만 과도한 압력"은 깊이보다는 쿠션의 압력 분산 실패와 더 직접적으로 연관됩니다. 보기 4번은 좌석 깊이가 적절할 때의 결과입니다. 따라서 좌석 깊이 과다가 유발하는 가장 특징적인 문제는 슬와 압박으로 인한 후방 골반 경사와 천골 좌세입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Influence of sacral sitting in a wheelchair on the distribution of contact pressure on the buttocks and back and shear force on the ischial region.일반논문Kamegaya T. (2016) · DOI: 10.1589/jpts.28.2830
- [2]
OFF-LOADING PRESSURE RELIEF WITH FOAM CUT OUT CUSHIONS: EXPERIENCES FROM RANCHO LOS AMIGOS NATIONAL REHABILITATION CENTER.일반논문Furumasu J, Buckner R, Mata C, Requejo P. (2023) · DOI: 10.2340/jrmcc.v6.18706
- [3]
Biomechanical evaluation of a novel wheelchair backrest for elderly people.일반논문Li CT, Chen CH, Chen YN, Chang CH, Tsai KH. (2015) · DOI: 10.1186/s12938-015-00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