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환자에서 상부 흉곽 호흡과 보조 호흡근 사용이 두드러지고 복부 움직임이 최소화되면 횡격막의 효율적 수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폐 과팽창으로 횡격막이 편평해져 길이-장력 관계가 불리해지면, 흉쇄유돌근과 사각근 등 보조근을 과도하게 동원하게 된다. 이는 호흡 일량을 증가시키는 비효율적 호흡으로, 보조근은 횡격막보다 산소 소비가 많고 피로에 취약하다.
평가 시 환자의 호흡 패턴을 시진으로 관찰한다. 정상 조용한 호흡에서는 흡기 시 횡격막이 하강하며 복부가 앞쪽으로 팽창하는 복식 호흡이 나타나야 한다. 복부 움직임이 거의 없고 상부 흉곽만 오르내리거나 경부 보조근이 수축하면 횡격막 기능 저하를 의심한다. 횡격막 운동 범위 감소는 운동 불내성과도 연관된다.
중재로는 흡기근 훈련을 적용하여 호흡근의 근력과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호흡곤란을 줄인다. 호흡 재훈련 시 횡격막 호흡을 유도하여 복부 움직임을 증가시키고 상부 흉곽과 보조근의 과도한 사용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급성 악화로 입원한 환자에서도 조기 폐재활이 횡격막 기능과 산화 스트레스 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
상부 흉곽 호흡과 보조근 사용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기계적 불리함을 보상하는 병태생리적 반응이다. 환자에게 무리하게 복식호흡만 강요하면 호흡곤란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호흡 재훈련은 환자의 호흡곤란 정도와 피로도를 모니터링하며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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