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하강도(station)는 분만 진행 과정에서 아두(태아 머리)가 산도의 어느 높이까지 내려왔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기준점은 좌골극(ischial spine)이며, 이 선을
0 station으로 정의합니다. 따라서 station이
0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은 아두의 선진부(가장 먼저 내려오는 부분)가 좌골극을 연결한 가상의 선 높이에 도달했다는 의미입니다
[1].
좌골극은 골반 입구와 출구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므로, 0 station은 아두가 골반 입구를 통과하여 중간 골반(midpelvis)에 진입했음을 뜻합니다. 임상적으로는
engagement(진입)가 이루어진 상태로 해석하며, 이 시점부터 아두가 골반 내에서 회전과 굴곡을 통해 산도 축에 적응하며 하강을 이어갑니다.
station은 좌골극을 기준으로 위쪽은 음수(-), 아래쪽은 양수(+)로 표기합니다. 예를 들어
-2는 아두가 좌골극보다
2cm 위,
+2는
2cm 아래에 있음을 나타냅니다. 보기 3번과 5번은 각각 -2, +2에 해당하므로 0 station과는 다릅니다. 보기 1번의 회음부에서 아두가 보이는 시점은 crowning(발로)으로, station이 +3 이상일 때 관찰되는 소견입니다. 보기 2번처럼 골반 입구보다 위에 있는 것은 station이 음수일 때의 상황입니다.
디지털 질 검진(digital vaginal examination)은 전통적으로 station을 평가하는 표준 방법이지만, 검사자 간 재현성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회음부 초음파(transperineal ultrasound, TPU)를 이용해 좌골극을 기준으로 한 0 station을 객관적으로 추정하려는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Barbera 등은 CT 영상을 기반으로 좌골극 사이 중간 지점과 일치하는 TPU 각도를 도출하여 임상적 station을 객관화하려 했고
[1], Ghi 등은 분만 2기에서 translabial 초음파로 아두 방향과 회전을 평가해 station 진단에 활용할 수 있음을 보고했습니다
[3]. Takita 등의 연구에서도 TPU 기반 station이 분만 진행 평가와 겸자 분만 난이도 예측에 유용할 수 있음을 제시했습니다
[2].
정리하면, station 0은 아두 선진부가 좌골극 높이에 도달한 시점으로, 분만 진행 평가에서 중간 골반 진입을 의미하는 중요한 기준점입니다. 국시에서는 station의 기준점이 좌골극이라는 사실과 음수/양수 표기의 방향성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빈출 포인트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natomic relationship between the pubic symphysis and ischial spines and its clinical significance in the assessment of fetal head engagement and station during labor일반논문A. Barbera, F. Imani, Terry S. Becker, Dennis C. Lezotte, J. C. Hobbins (2009) · DOI: 10.1002/uog.6322
- [2]
Assessing the difficulty of forceps delivery using a transperineal ultrasonographic station: a prospective cohort study.일반논문Takita H, Matsuoka R, Sekiya B, Mukai Y, Nakamura T, Kaneko M, Sekizawa A. (2025) · DOI: 10.1007/s10396-025-01536-1
- [3]
Diagnosis of station and rotation of the fetal head in the second stage of labor with intrapartum translabial ultrasound일반논문T. Ghi, Antonio Farina, Andrea Pedrazzi, N. Rizzo, G. Pelusi, G. Pilu (2009) · DOI: 10.1002/uog.6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