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소리에 눈을 뜨는 환자의 의식수준은
말소리에 반응(Verbal response)에 해당한다. AVPU 척도는 Alert(명료), Verbal(말소리 반응), Pain(통증 반응), Unresponsive(무반응)의 네 단계로 의식수준을 평가하는 도구로, 소아와 성인 모두에서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선별검사 도구이다
[1].
문제의 환자는 눈을 감고 있으나 이름을 부르면 눈을 뜨고 짧게 대답하는 상태이다. 이는 자발적으로 눈을 뜨고 있는 Alert 상태가 아니며, 통증 자극에만 반응하는 Pain 단계도 아니다. 이름을 부르는 청각적 언어 자극에 대해 눈을 뜨고 언어적 반응을 보이므로
V(Verbal) 단계로 분류한다.
AVPU 척도에서 V 단계는 언어 자극에 대한 반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Prakash 등의 연구에서는 AVPU가 소아 Glasgow coma scale(pGCS)과 비교하여 의식수준 변화를 평가하는 데 유용한 대체 도구로 제시되었으며, 의식저하 환자에서 언어 자극에 대한 반응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1]. 이는 병원 전 단계에서 의식수준을 빠르게 평가하고 악화 여부를 추적하는 데 실무적으로 유용하다.
의식장애 환자에서 청각 자극, 특히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대뇌피질의 각성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Zhang 등의 기능적 근적외선 분광법(fNIRS) 연구에서는 의식장애 환자에게 친숙한 목소리로 이름을 부를 때 대뇌피질 활성이 관찰되었으며, 이는 언어 자극이 의식 평가 및 중재에서 의미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4]. 따라서 이름을 불렀을 때 눈을 뜨는 반응은 단순한 반사가 아니라 언어 자극에 대한 대뇌 각성 및 통합적 반응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Killedar와 Kanase의 연구에서는 뇌내출혈(ICH) 환자에서 의식수준 저하가 대뇌피질, 피질하, 뇌간 각성 네트워크의 손상과 관련되며, 전정 자극이나 다감각 자극이 각성 반응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의식수준 평가에서 언어 자극에 대한 반응이 단순한 의사소통 능력이 아니라 뇌간-피질 각성 체계의 기능을 반영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Lowenstein Communication Scale(LCS) 연구에서도 의식장애 환자의 의사소통 수행 능력 평가가 의식 회복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름을 부르는 언어 자극에 눈을 뜨고 짧게 대답하는 행동은 최소의식상태(minimally conscious state)에서 관찰될 수 있는 초기 의사소통적 반응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으며, AVPU의 V 단계는 이러한 반응을 병원 전 단계에서 간편하게 포착하도록 설계된 평가 항목이다.
국가고시 관점에서 AVPU 척도는 의식수준 평가의 첫 단계로 빈출된다. 환자가 자발적으로 눈을 뜨지 않더라도 언어 자극에 눈을 뜨고 반응하면 V에 해당하며, 통증 자극에만 반응하는 P와 구분해야 한다. 평가 시에는 먼저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거나 간단한 명령을 내려 보고, 반응이 없으면 통증 자극으로 넘어가는 순서가 중요하다. 이 문제에서 환자가 이름을 부르자 눈을 뜨고 짧게 대답한 것은 언어 자극에 대한 명확한 반응이므로 정답은
말소리에 반응이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omparison of Alert, Response to Verbal Stimulus, Response to Pain, Unresponsive (AVPU) Scale with Pediatric Glasgow Coma Scale for Assessing Level of Consciousness in Infants and Children.일반논문Prakash B, Shrestha NJ, Prakash K, Sah SK, Prakash P, Raymajhi A. (2025)
- [4]
Brain cortex activity of patients with disorders of consciousness under familiar and unfamiliar voice of subject's own name: an fNIRS-based study.일반논문Zhang J, Jiao Z, Huang F, Wang X, Zhou X, Li Q, Zhang Y, Long L, Su Y, Cao K, Han Y. (2026) · DOI: 10.3389/fneur.2026.1789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