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통증(central pain)은 말초의 통증수용기나 신경 경로가 아니라
중추신경계통(central nervous system, CNS) 자체의 손상이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보기 중 “중추신경계통 자체”가 정답인 이유는, 중추통증의 병태생리적 출발점이 척수, 뇌줄기, 시상, 대뇌겉질 등 CNS 내 통증 처리 회로의 손상 또는 비정상적 감작에 있기 때문입니다.
근거 자료
[1]은 만성 골반통증에서 병변이 완전히 제거되었음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현상을 설명하며, 이를
중추감작(central sensitization)이라는 전신적 통각가소성 상태(nociplastic state)로 규정합니다. 말초 병변에 대한 수술적 접근이 효과를 보지 못하는 “surgical paradox”는 통증의 유지와 증폭에 CNS가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즉, 중추통증은 말초 입력이 차단되거나 사라진 뒤에도 CNS 내부의 과흥분성, 하행 억제 기능 저하, 신경가소성 변화에 의해 자발적으로 발생하거나 증폭될 수 있습니다.
자료
[4]는 삼차신경통(trigeminal neuralgia) 환자에서 정량적 감각검사(QST)를 시행한 결과, 열감각 및 통증 처리의 변화가 관찰되었다고 보고합니다. 삼차신경통은 전형적으로 말초 신경의 혈관 압박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통증이 지속되거나 연속적 통증(concomitant continuous pain)으로 나타나는 경우 CNS의 감각 처리 변조가 동반됩니다. 이는 말초신경 병변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중추성 통증 처리 이상이 임상 양상에 반영된다는 근거입니다.
보기 1(근육의 힘줄), 3(말초신경의 축삭), 4(피부의 통증수용기), 5(관절의 연골)는 모두 말초 조직 또는 말초신경계에 해당합니다. 자료
[2]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과 보행 속도 저하에 넙다리곧은근(rectus femoris)의 두께나 단면적 같은 말초 근골격계 요인이 영향을 준다고 보고하지만, 이는 통각수용성 통증(nociceptive pain) 또는 말초 기여 요인에 해당하며 중추통증의 정의와는 구분됩니다. 자료
[3]의 간질성방광염/방광통증증후군에서도 Hunner 병변이라는 방광 점막의 말초 병변이 주된 소견이지만, 중추감작이 동반될 경우 말초 치료만으로 통증이 해소되지 않는 임상적 특징을 보입니다.
따라서 중추통증을 감별하는 핵심은 손상 부위가 말초 조직이나 말초신경이 아니라
척수시상로, 시상, 대뇌겉질의 체성감각 처리 회로를 포함한 CNS 그 자체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국시 관점에서는 통증을 통각수용성, 신경병성, 중추성(또는 통각가소성)으로 분류할 때, 중추성 통증은 CNS의 병변 또는 감작이 일차적 원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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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grating the Central Sensitization Inventory (CSI) into Neuropelveological Practice: A Systematic Review of Endometriosis and Overlapping Pelvic Pain Syndromes.메타분석/체계고찰Lepka P, Lepka P, Jędryka M. (2026) · DOI: 10.3390/jcm15135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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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d factors influencing pain and slower gait speed in older adults with knee osteoarthritis: a cross-sectional study.일반논문Qu Y, Wang P, Xie H, Yang J, Fan J, Zhang X, Huo M. (2026) · DOI: 10.3389/fmed.2026.1915220
- [3]
Etiology of Hunner Lesions: Linking Immune Dysregulation and Chronic Inflammation in Interstitial Cystitis/Bladder Pain Syndrome.일반논문Acoff ET, Ferrara K, Ruetten H, Badlani G, Evans RJ, El Haraki A, Walker SJ. (2026) · DOI: 10.1007/s00192-026-06739-9
- [4]
Quantitative Sensory Testing Identifies Altered Thermal and Pain Processing in Trigeminal Neuralgia.일반논문De Stefano G, Litewczuk D, Galosi E, Di Pietro G, Falco P, Leone C, Osman-Farah J, Bhargava D, O'Neill F, Frank B, Joncas CT, Sekula RF, Di Stefano G, Truini A. (2026) · DOI: 10.1111/ene.70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