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수유 중 한쪽 유방에 국소 발적과 압통, 그리고 38.5도의 발열이 동반된 경우는 단순한 유방울혈이나 정상적인 젖몸살로 보기 어렵다. 유방울혈은 양측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발열이 동반되더라도 대개 38.3도 미만의 미열에 그친다. 반면 한쪽 유방에 국한된 발적과 압통, 그리고 38.5도 이상의 고열은 감염성 유선염(infectious mastitis)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이다 [2].
유선염은 수유기 여성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유관 폐쇄나 유즙 정체가 선행 요인이 되어 세균 증식이 일어나면서 발생한다. 정상적인 피부 상재균인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이 유두의 미세한 균열을 통해 유관으로 침입하는 것이 가장 흔한 경로이다. 염증 반응이 진행되면 국소적으로 발적, 부종, 압통이 나타나고, 전신적으로 발열과 오한이 동반된다 [2].
치료의 핵심은 유즙 배출의 지속과 적절한 항생제 투여이다. 수유를 중단하면 유즙 정체가 악화되어 오히려 염증이 심해지고 농양 형성 위험이 높아지므로, 수유를 계속하는 것이 원칙이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도 유축기나 손으로 유즙을 배출해야 한다. 항생제는 수유 중에도 안전한 디클록사실린(dicloxacillin)이나 세팔렉신(cephalexin)이 1차 선택 약물로 사용되며, 10~14일간 충분한 기간 동안 투여한다 [4].
유방농양과의 감별
유선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유방농양(breast abscess)으로 진행할 수 있다. 농양이 형성되면 국소적으로 단단하고 경계가 불분명한 종괴가 만져지고, 초음파에서 액체 저류 소견이 관찰된다. 이 경우 항생제만으로는 치료가 어렵고 초음파 유도하 흡인(ultrasound-guided aspiration)이나 절개 배농이 필요하다 [4]. 문제에서 제시된 증상만으로는 농양 형성을 단정할 수 없으므로, 즉시 절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비약물적 중재의 역할
최근에는 항생제 내성과 영아 장내 미생물총에 대한 우려로 비약물적 중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치료적 초음파, 침술, 도수 치료 등이 연구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보조적 수단으로서의 근거가 축적되는 단계이다 [1]. 급성 감염성 유선염에서 항생제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산욕기 응급 관리 관점
산후 합병증은 응급실을 찾는 산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미국의 경우 임신 관련 사망의 약 1/3이 산욕기에 발생한다. 유선염 자체는 치명률이 낮지만, 조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고, 반복적인 유선염은 조기 수유 중단으로 이어져 산모와 영아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3]. 따라서 발열을 동반한 한쪽 유방의 국소 염증 소견은 지체 없이 항생제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임상적 상황이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1]Non-pharmacological interventions for lactational mast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rotocol.메타분석/체계고찰Zhang S, Ren Y, Zhang Q, Fan Y. (2026) · DOI: 10.1136/bmjopen-2026-120579[2]A Pictorial Review on Mastitis: Clinical Aspects, Imaging Features and Complications.일반논문Romanucci G, Rossati C, Conti M, Moretti D, Russo G, Fornasa F, Rucci C, Tommasini O, Belli P, Rella R. (2026) · DOI: 10.3390/jimaging12050181[3]Postpartum Complications Modified TBL.일반논문Lamparter LE. (2026) · DOI: 10.5070/m5.52264[4]Image-guided and surgical management of breast infections: Addressing diagnostic and therapeutic challenges.일반논문Pathan H, Zeeshan S, Khan A. (2026) · DOI: 10.12669/pjms.42.(11aasc).15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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