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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지속 경장영양을 받고 있는 환자가 하루 여러 차례 묽은 변을 보고 복부가 팽만해 있다. 간호사가 우선 시행할 조치는?

활력징후: 혈압 118/70 mmHg, 맥박 92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6.9℃
위 잔류량: 이전 180 mL에서 현재 320 mL로 증가
신체사정: 복부 팽만, 장음 감소, 구토는 없음
주입 정보: 지속 주입 중, 상체 15도 상승 상태
해설
복부 팽만과 장음 감소, 위 내용물 정체를 시사하는 소견이 있고 상체가 15도만 올라가 있어 흡인 위험도 높다. 우선 상체를 30~45도로 올리고 주입 속도를 조절한 뒤 복부 상태와 영양 불내성 여부를 다시 확인한다. 설사는 약물, 감염, 영양액 주입 속도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한 가지 원인으로 단정하지 않고 함께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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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경장영양을 받는 환자에서 묽은 변과 복부 팽만이 함께 나타나고 위 잔류량이 180 mL에서 320 mL로 증가했다면, 이는 경장영양 불내성(enteral feeding intolerance, EFI)의 임상 양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FI는 위 배출 지연, 복부 팽만, 설사, 구토 등으로 나타나며, 중환자에서 영양 전달 부족과 나쁜 예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현재 활력징후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구토는 없지만, 장음 감소와 복부 팽만은 위장관 운동 저하를 시사하므로 영양 주입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흡인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위 잔류량 해석의 실제
위 잔류량(gastric residual volume, GRV)은 전통적으로 EFI를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되어 왔지만, GRV와 위 배출, 흡인,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사이의 연관성은 근거가 약하다고 보고됩니다 [1]. GRV의 ‘높은’ 기준도 연구마다 75~1200 mL로 매우 넓게 분포합니다 [1]. 따라서 320 mL라는 수치 하나만으로 즉시 영양을 중단하거나 정맥영양으로 전환하는 판단은 근거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최근 무작위 대조시험에서는 조기 경장영양을 받는 기계환기 환자에서 일률적인 4시간 간격 GRV 감시가 불필요한 영양 중단과 간호 업무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2]. 그렇다고 GRV 증가를 무시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GRV는 단독 수치보다 환자의 복부 증상, 장음, 배변 양상, 활력징후와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왜 주입 속도 조절과 체위 변경이 우선인가
이 환자는 GRV 증가와 복부 팽만, 장음 감소가 동반되어 있어 위 배출이 지연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양액 농도를 절반으로 희석하는 것은 삼투압 부담을 줄여 설사 완화에는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위 배출 지연 자체를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지사제를 먼저 투여하는 것도 설사 증상만 가릴 뿐 원인인 위장관 운동 저하와 영양 과잉 공급 문제를 교정하지 않습니다. 남은 영양액을 실온에 보관했다가 재사용하는 것은 미생물 오염 위험을 높이므로 금기입니다.

따라서 우선 조치는 주입 속도를 줄여 위장관에 부담을 덜어주고, 상체를 더 올려(30~45도) 흡인 위험을 낮춘 뒤, 일정 시간 후 GRV와 복부 상태를 재평가하는 것입니다. 이는 EFI가 의심될 때 영양 공급을 완전히 중단하기 전에 시도할 수 있는 단계적 접근입니다. EFI의 주요 기전은 위 배출 지연이며, 위장관 운동 촉진제가 GRV 감소와 경장영양 전달 개선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합니다 [3]. 다만 약물 투여는 초기 중재라기보다 속도 조절과 체위 변경 후에도 호전되지 않을 때 고려할 수 있는 다음 단계입니다.

간호 실무에서의 적용
경장영양 불내성은 다양한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단일 지표보다 환자 상태의 변화 추이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GRV가 증가했다면 이전 값과 비교하고, 복부 팽만·장음·배변·구토 여부를 함께 사정해야 합니다. 주입 속도를 줄인 뒤에도 GRV가 계속 증가하거나 복부 팽만이 악화되면 영양 중단과 의사 보고가 필요합니다. 상체 상승은 흡인 예방의 기본 중재로, 경장영양 중에는 최소 30도 이상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pplying gastric residual volume as one of the indicators for enteral feeding intolerance: A scoping review.일반논문Nguyen DT, Bui AT, Dang AK, Tran TQT, Nguyen DQ, Nguyen LT, Luu TMT, Le HT. (2026) · DOI: 10.1177/17511437261447665
  • [2]
    Efficacy and Tolerability of Non-Routine Gastric Residual Volume Monitoring in Mechanically Ventilated Adults Receiving Early Enteral Nutrition: A Randomised Controlled Non-Inferiority Trial.RCT/임상시험Zhang H, Chen Y, Li F, He C, Li X, Wang Y, Fan J, Wang J, Xia Y, Guo N, Yu K. (2026) · DOI: 10.1111/nicc.70486
  • [3]
    Mosapride versus Metoclopramide in Critically Ill Patients with Enteral Feeding Intolerance: A Randomized, Double-Blinded Comparison.RCT/임상시험Mohamed Elmokadem E, Khaled Abou El Fadl D, Bassiouny AM, Hanna Samy AE, Omar El Said N. (2026) · DOI: 10.2147/dddt.s582745
  • [4]
    Risk prediction models for feeding intolerance in patients with enteral nutri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Chen H, Han J, Li J, Xiong J, Wang D, Han M, Shen Y, Lu W. (2024) · DOI: 10.3389/fnut.2024.1522911

임상 시나리오

경장영양 불내성 간호 프로토콜위 잔류량 증가 시 단계적 접근

위 잔류량이 180 mL에서 320 mL로 증가하고 복부 팽만, 장음 감소가 동반되면 경장영양 불내성을 의심한다. 단일 수치보다 추이와 복부 증상을 종합적으로 사정한다.

우선 주입 속도를 줄이고 상체를 30~45도로 올려 흡인 위험을 낮춘 뒤, 일정 시간 후 위 잔류량과 복부 상태를 재평가한다.

주의

위 잔류량 수치 하나만으로 즉시 영양을 중단하거나 정맥영양으로 전환하는 것은 근거가 약하다. 남은 영양액을 실온에 보관 후 재사용하는 것은 미생물 오염 위험으로 금기이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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