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성 호중구감소증(febrile neutropenia, FN)은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종양학적 응급 상황입니다. 이 환자의 절대중성구수(absolute neutrophil count, ANC)는
300/㎣로, 중증 호중구감소증의 기준인
500/㎣ 미만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체온
38.5℃의 발열이 동반되었으므로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의 정의를 충족합니다.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환자는 감염의 전형적인 징후인 발적, 농, 삼출액 등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호중구가 부족해 염증 반응 자체가 억제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체사정에서 뚜렷한 감염 부위가 보이지 않더라도 발열 자체를 감염의 신호로 간주해야 합니다.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환자는 이질적인 집단으로, 일부에서만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하지만 어떤 환자에서 합병증이 생길지 초기에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1]. 응급실로 내원하는 암 환자는 비암 환자보다 사망률과 입원율이 높고 재원 기간도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발열과 호중구감소증이 확인된 시점에서 지연 없이 대응하는 것이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1].
MASCC 점수와 같은 위험도 평가 도구는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환자를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나누어 관리 방향을 개별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2].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는 외래 기반 관리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어 있으나, 이는 위험도 평가를 시행한 이후에 결정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2]. 이 환자의 경우 혈압은
104/62 mmHg로 아직 저혈압 범위는 아니지만 맥박이
112회/분으로 빈맥을 보이고 있어, 패혈증으로 진행하기 전 초기 단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위험도 평가를 이유로 항생제 투여를 미루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에서 항생제 투여 시점은 예후와 직결됩니다. 혈액배양을 포함한 배양 검체는 항생제 투여 전에 채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항생제를 먼저 투여하면 균이 증식하지 않아 배양 결과가 위음성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배양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항생제 투여를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의 원인균은 빠르게 증식하여 패혈성 쇼크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검체 채취 후 즉시 경험적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호중구감소성 발열에 대한 항생제 치료는 단기 요법과 장기 요법의 안전성을 비교하는 단계까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항생제 조기 투여 자체가 표준 치료로 확립되어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
[3].
해열제나 얼음주머니 같은 대증 요법은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의 근본 원인인 감염을 치료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체온을 인위적으로 낮추면 발열이라는 중요한 임상 지표가 가려져 치료 반응 평가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로 인한 호중구감소증은 용량 제한 독성으로 작용하여 감염, 치료 지연, 용량 감량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발열이 발생한 시점의 신속한 중재는 항암 치료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Low-risk febrile neutropenia.일반논문Cooksley T. (2026) · DOI: 10.1093/postmj/qgag065
- [2]
Febrile neutropenia in patients treated with chemotherapy/immune checkpoint inhibition: a MASCC consensus statement.가이드라인Cooksley T, Font C, Thursky K, Rapoport B, Falandry C, Scotte F. (2026) · DOI: 10.1007/s00520-026-11045-7
- [3]
Safety of short versus extended antibiotic therapy for neutropenic fever after hematopoietic cell transplantation.일반논문Cai L, Puglisi L, Molina KC, Goicoechea M. (2026) · DOI: 10.1017/ash.2026.10327
- [4]
Dynamic evolution, prediction and patient stratification of chemotherapy-induced neutropenia in a predominantly breast cancer cohort: A decision-support study for building a bundle care strategy.일반논문Dai S, Zhang X, Qiao Z, Li L, Ye L. (2026) · DOI: 10.36721/pjps.2026.39.10.2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