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형 인슐린(basal insulin)은 췌장에서 하루 종일 소량씩 분비되는 기저 인슐린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제제입니다. 간에서의 포도당 신생을 억제하고 말초 조직의 포도당 흡수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식사와 무관하게
기저 혈당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핵심 역할입니다
[2][3].
지속형 인슐린의 작용 특성
글라진(glargine), 디글루덱(degludec), 디터미어(detemir) 같은 지속형 인슐린은 투여 후 천천히 흡수되도록 분자 구조가 변형되어 있습니다. 글라진은 피하 주사 부위에서 pH 변화에 따라 미세침전물을 형성해 서서히 용해되고, 디글루덱은 피하 조직에서 multi-hexamer를 형성한 뒤 단량체가 천천히 방출되는 원리입니다
[2]. 이 때문에 작용 발현이 느리고, 뚜렷한 최고 효과(peak) 없이
24시간 내외로 평탄한 혈중 농도를 유지합니다
[3].
보기별 해설
보기 1번(정답) — 지속형 인슐린은 하루의 기저 혈당을 조절하는 데 사용하며 다른 인슐린과 임의로 섞지 않는다.
기저 인슐린은 공복 상태와 식간의 혈당을 조절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초속효성 인슐린과 달리 식후 혈당을 직접 낮추는 용도가 아니므로, 단독으로 쓰이거나 초속효성 인슐린과 별도 주사로 병용됩니다. 다른 인슐린과 한 주사기 안에서 혼합하면 pH 차이로 인해 침전 형성이나 흡수 속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임의 혼합은 금기입니다
[3]. 다만 제약사에서 미리 일정 비율로 혼합해 출시한 고정비율 복합제(IDegAsp 등)는 예외이며, 이는 별도의 제품으로 구분됩니다
[1].
보기 2번 — 식사 직전에 투여해 식후 혈당을 빠르게 낮추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는 초속효성 인슐린(insulin aspart, lispro, glulisine)의 설명입니다. 초속효성 인슐린은 식사로 유입되는 포도당 부하에 맞춰 빠르게 흡수되어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합니다
[2][3]. 지속형 인슐린은 흡수가 느려 식후 혈당을 즉각적으로 낮출 수 없습니다.
보기 3번 — 투여 후 뚜렷한 최고 작용 시점에 맞춰 반드시 간식을 먹어야 한다.
지속형 인슐린은 뚜렷한 최고 작용 시점이 없도록 설계된 제제입니다
[2]. 최고 효과가 뚜렷한 것은 중간형 인슐린(NPH)이나 초속효성 인슐린이며, NPH는 작용 최고 시점에 저혈당 위험이 있어 간식 섭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지속형 인슐린은 작용이 평탄하여 특정 시점에 맞춘 간식 섭취가 원칙적으로 요구되지 않습니다.
보기 4번 — 혈당이 높을 때만 필요에 따라 한 번씩 투여하는 인슐린이다.
지속형 인슐린은 혈당 수치와 무관하게 매일 일정한 용량을 규칙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필요 시에만 투여하는 방식은 교정 용량(correction dose)의 초속효성 인슐린에 해당하는 개념입니다. 기저 인슐린을 불규칙하게 투여하면 기저 혈당의 변동성이 커지고 케톤산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3].
보기 5번 — 대부분 혼탁한 제제이므로 매번 세게 흔든 뒤 사용한다.
지속형 인슐린 글라진과 디글루덱은 투명한 용액 제제입니다
[3]. 혼탁한 제제는 NPH나 혼합형 인슐린이며, 이들은 침전된 인슐린 입자를 균일하게 분산시키기 위해 손바닥 사이에서 굴리거나 위아래로 천천히 기울여 섞습니다. 세게 흔들면 기포가 생기고 인슐린 단백질이 변성될 수 있어 금기입니다. 지속형 인슐린은 흔들 필요가 없습니다.
임상 적용 포인트
지속형 인슐린은 주로 취침 전 또는 매일 같은 시각에 1일 1회 투여하며, 투여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속효성 인슐린과 병용하는 basal-bolus 요법에서 기저 인슐린 용량은 공복 혈당을 기준으로 조정하고, 식후 혈당은 초속효성 인슐린 용량으로 조정합니다
[3]. 고정비율 복합제(IDegLira, iGlarLixi, IDegAsp)는 기저 인슐린과 GLP-1 수용체 작용제 또는 초속효성 인슐린을 하나의 제품으로 결합한 것으로, 주사 횟수를 줄이면서도 기저-식후 혈당을 함께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omparative efficacy and safety of three fixed-ratio combination products in type 2 diabetes: A network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Wang X, Qin J, Liu Y, Wang X. (2026) · DOI: 10.1111/jdi.70293
- [2]
Development of insulin and its pharmacology and perioperative use: a narrative review.일반논문Dhatariya K, Levy NA, Stubbs D, Frank C, Tinsley SL, Knaggs RD. (2025) · DOI: 10.1016/j.bja.2025.05.006
- [3]
An Overview of Currently Available Injectable Therapies in Diabetes: A Guide to Practitioners.일반논문Kesavadev J, Basanth A, Shankar A, Saboo B, Mohan AR, Joshi S, Ghosh S, Krishnan G, Jothydev K, Ashik A. (2025) · DOI: 10.1007/s12325-025-03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