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부종을 사정할 때
함요부종(pitting edema)을 확인하는 방법은 뼈 위 피부를 눌렀다 떼고 자국이 남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정답은
4번입니다.
함요부종의 기본 원리
함요부종은 간질조직(세포 사이 공간)에 과도한 체액이 축적된 상태입니다. 손가락으로 피부를 누르면 그 부위의 간질액이 주변으로 밀려나면서 피부가 일시적으로 움푹 들어가게 됩니다. 압력을 제거한 뒤에도 간질액이 다시 그 자리로 채워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눌렀던 자국이 남게 됩니다. 부종이 심할수록 간질액의 양이 많고 복원이 느려 자국이 오래 남습니다.
하지 부종을 사정할 때는 경골(tibia) 앞쪽이나 발등처럼 뼈가 피부 가까이에 있는 부위를 선택합니다. 연부조직이 많은 종아리보다 뼈 위 피부를 누르면 압력이 간질조직에 더 직접적으로 전달되어 함요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기 4번의 "뼈 위 피부를 눌렀다 떼고 자국을 확인한다"가 정확한 방법입니다.
함요부종 사정의 임상적 의의
함요부종의 정도는 일반적으로 0~4등급 척도로 분류합니다. 0은 함요가 없는 상태, 1+는 약간의 함요(2mm 미만)가 즉시 사라지는 경우, 2+는 2~4mm 함요가 10~15초 내 사라지는 경우, 3+는 4~6mm 함요가 1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4+는 6~8mm의 깊은 함요가 2~5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Sato 등의 연구에서도 함요부종을 0~4등급 척도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는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1].
그러나 함요부종의 육안 평가는 검사자 간 일치도가 낮고 주관적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Sato 등의 연구는 이러한 주관성을 극복하기 위해 비디오 기반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여 함요부종의 중증도를 객관적으로 분류하고자 했습니다. 이 모델은 경골 앞쪽 피부를 누르기 전과 후의 영상을 분석하여 3~4등급의 심한 부종을 구분하는 데
81.5%의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1]. 이는 함요부종 사정이 임상적으로 중요하면서도 객관화가 어려운 영역임을 보여줍니다.
오답 분석
1번의 줄자로 종아리 둘레를 재는 방법은 부종의 간접적인 지표가 될 수 있으나, 함요 여부를 직접 확인하지는 못합니다. 둘레 측정은 시간에 따른 부종의 변화를 추적하는 데 유용하지만 함요부종 사정법은 아닙니다.
2번의 피부를 집어 올려 탄력을 보는 것은 피부 긴장도(skin turgor)를 사정하는 방법으로, 주로 탈수(dehydration) 상태를 평가할 때 사용합니다. 부종이 있는 피부는 오히려 팽팽하게 늘어나 있어 집어 올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3번의 발등 맥박 확인은 동맥 순환(arterial circulation)을 사정하는 방법입니다. 부종은 주로 정맥 순환이나 림프 순환, 심장 기능, 신장 기능, 단백질 수치 등과 관련이 있으므로 맥박 확인으로는 함요부종을 사정할 수 없습니다.
5번의 양쪽 다리 색과 온도 비교는 피부 관류(skin perfusion)나 염증,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의 징후를 사정할 때 유용합니다. Park 등의 연구에서도 만성 하지 부종의 원인 평가에서 심부정맥혈전증을 배제하는 것이 표준 평가의 일부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2]. 그러나 색과 온도 비교는 함요부종 자체를 확인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만성 하지 부종의 원인과 사정의 확장
하지 부종은 단일 원인이 아니라 여러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Park 등의 연구에 따르면 표준적인 비침습적 평가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만성 난치성 하지 부종 환자들에서 비혈전성 장골정맥 병변(non-thrombotic iliac vein lesion)과 같은 구조적 혈관 이상이 중요한 원인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2]. 이는 함요부종을 확인한 뒤에도 원인 규명을 위한 추가적인 사정과 진단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임상 실습에서 하지 부종 환자를 만나면 함요부종의 유무와 정도를 사정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부종이 한쪽인지 양쪽인지, 통증이나 발적이 동반되는지, 호흡곤란이나 경정맥 확장 같은 전신 증상이 있는지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함요부종은 심부전, 신부전, 간경화, 저알부민혈증, 림프부종, 정맥 기능 부전 등 다양한 상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징후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Video-Based Automatic Quantification of Leg Edema: a Pilot Study in Patients With Hemodialysis With and Without Heart Failure - Proof-of-Concept Study.일반논문Sato E, Kagiyama N, Kasai T, Morito K, Nakajima Y, Ito Y, Dotare T, Sunayama T, Kaneko T, Sato A, Iso T, Murata A, Kato T, Suda S, Nohara N, Nakata J, Minamino T, Suzuki Y, Daida H. (2026) · DOI: 10.1253/circrep.cr-25-0180
- [2]
The U-CLEAR study: Uncovering hemodynamic and vascular contributors to chronic refractory lower extremity edema.일반논문Park K, Nadadur S, Lim S, Das D, Dahal K, Kim AS, Corcoran P, Azrin MA, Lee J. (2026) · DOI: 10.1177/02683555261458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