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여자· 갑작스러운 우측 하복부 통증과 구토· 초음파: 우측 난소 8cm 낭성 종괴, 내부 지방·석회화 음영, 혈류 감소· 혈압 118/74 mmHg, 맥박 104회/분, 체온 37.1도
심화 해설
문제의 핵심
23세 여성이 갑작스러운 우측 하복부 통증과 구토를 호소하고, 초음파에서 우측 난소에 8cm 낭성 종괴가 관찰되었습니다. 종괴 내부에 지방과 석회화 음영이 보인다는 점은 난소 기형종(dermoid cyst)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기형종은 난소 염전(ovarian torsion)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양성 종양입니다 [2]. 초음파에서 혈류 감소가 확인되었고, 맥박이 104회/분으로 빈맥을 보이는 점까지 더하면 난소 염전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난소 염전은 난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난소 조직이 허혈(ischemia)에 빠지는 외과적 응급 상황입니다. 진단이 늦어질수록 난소 괴사(necrosis)가 진행되어 결국 난소를 제거해야 할 수 있고, 이는 향후 생식능력과 내분비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3]. 따라서 혈역학적으로 안정된 것처럼 보여도(혈압 118/74 mmHg)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수술로 염전을 풀어 혈류를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왜 진통제 관찰이나 항생제가 아닌가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진통제만 투여하고 관찰하면, 그 사이 난소 허혈 시간이 길어져 난소 보존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핵심! 난소 염전의 치료 목표는 단순한 통증 조절이 아니라 난소 혈류의 조기 회복입니다. 항생제는 염증이나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 고려할 수 있지만, 염전 자체를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초음파에서 혈류 감소가 이미 확인된 상황에서 3개월 뒤 재검하거나 경구피임제로 종괴 축소를 기대하는 것은 허혈이 진행 중인 난소를 방치하는 처치입니다.
기형종과 염전의 연관성
기형종은 난소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생식세포종양입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와 자궁 증대에 따른 압박으로 기형종이 증상을 일으키거나 염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이 문제의 환자는 임신 상태가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젊은 여성에서 갑작스러운 하복부 통증과 난소 종괴가 동반될 때 염전을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종괴 크기가 8cm로 비교적 크다는 점도 염전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수술적 접근과 난소 보존
난소 염전의 수술 원칙은 가능한 한 난소를 보존하면서 염전을 정복(detorsion)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난소가 검게 변해 보이면 괴사로 판단하고 난소 절제(oophorectomy)를 시행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육안적 색깔만으로 괴사를 확정하기 어렵고 염전을 풀어주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 보존적 수술이 우선 권장됩니다 [3][4]. 소아·청소년 난소 염전 연구에서도 적시에 수술하면 난소 보존율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난포 발달과 난소 기능 유지에 유리하다고 보고되었습니다 [3][4]. 임신 3분기에 발생한 난소 염전에서도 임신 주수에 맞춘 복강경 수술로 성공적으로 관리한 사례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1].
표로 정리하는 보기별 판단
보기처치의 성격염전 상황에서의 적절성1. 응급수술로 염전 정복원인 해결 + 혈류 회복가장 우선. 난소 보존과 기능 유지에 결정적 [3][4]2. 진통제 투여 후 관찰증상 완화허혈 진행을 막지 못해 부적절3. 항생제 정맥 투여감염 치료염전의 혈류 차단을 해결하지 못해 부적절4. 3개월 뒤 초음파 재검경과 관찰급성 허혈 상황에서 지연은 난소 괴사 위험을 높임5. 경구피임제로 축소종괴 크기 조절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염전을 해결하지 못함
국시 관점에서 짚고 갈 점
젊은 여성의 급성 하복부 통증에서 난소 염전은 자궁외임신, 난소낭종 파열, 충수돌기염 등과 감별해야 할 응급 질환입니다. 초음파에서 난소 종괴 + 혈류 감소가 보이면 염전을 강력히 의심해야 합니다. 혼동 주의! 혈압이 정상이고 발열이 없다고 해서 응급 수술 적응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난소 염전은 활력징후가 비교적 안정적인 초기에도 난소 조직의 허혈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에서는 난소 절제보다 염전 정복과 난소 보존이 우선 원칙이라는 점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3][4].참고 문헌 (논문 출처)[1]Laparoscopic Management of Ovarian Torsion in the Third Trimester of Pregnancy: A Case Report and Literature Review.케이스리포트Nalçakan Ergünay A, Kahraman E, Karabük E, Aydın T. (2026) · DOI: 10.1002/ccr3.73266[2]Ovarian preservation in a pregnant woman with a leaking dermoid cyst and ovarian torsion: a case study and review of diagnostic and therapeutic challenges.케이스리포트Aminzade Z, Azarinoush G, Larijani A, Kmali D, Ghazikhani M, Derakhshan R. (2026) · DOI: 10.1097/rc9.0000000000000110[3]Clinical Characteristics and Surgical Outcomes of Pediatric Ovarian Torsion: A 15-Year Single-Center Experience.일반논문Fratrić I, Jokić R, Antić J, Bodonji S, Pajić M. (2026) · DOI: 10.3390/children13081118[4]Long-term ovarian function, follicular development, and atrophy after pediatric ovarian torsion.일반논문Uzun AGK, Senel E. (2026) · DOI: 10.1007/s00383-026-064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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