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텐본-에이엔스(Kaltenborn-Evjenth) 기법에서 관절 가동술(mobilization)의 등급은 적용 목적에 따라 구분됩니다. 관절낭의 신장(stretching)을 목적으로 할 때는
3등급을 적용합니다. 3등급은 관절의 가용 범위 끝에서 조직의 저항을 느끼며 적용하는 고진폭 또는 저진폭의 가동술로, 제한된 관절낭과 관절 주위 연부조직에 신장 자극을 주어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반면
1등급과 2등급은 주로 통증 조절과 관절 내 움직임 촉진을 목적으로 적용합니다. 1등급은 관절 가용 범위 초기에서 작은 진폭으로 적용하고, 2등급은 가용 범위 내에서 저항 없이 큰 진폭으로 적용하여 통증을 줄이고 관절 수용기에 자극을 줍니다. 따라서 관절낭 신장이라는 기계적 변형 효과를 기대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3등급을 선택해야 합니다.
근거 자료
[1]에서도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 환자에게 칼텐본 기법을 적용할 때
3등급과 4등급의 가동술을 사용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4등급은 관절 가용 범위 끝에서 작은 진폭으로 적용하는 등급으로, 3등급과 함께 관절낭의 신장과 유착 해소를 목적으로 임상에서 자주 병행됩니다. 이 연구에서 칼텐본 그룹은 3~4등급의 미끄럼(glide)을 적용하여 통증 감소와 관절 가동 범위 증가를 확인하였으며, 이는 3등급이 관절낭 신장을 위한 핵심 등급임을 뒷받침합니다.
근거 자료 의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고정(immobilization)으로 인한 관절 가동 범위 감소와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수동적 관절 가동술을 적용할 때, 조직의 신장을 유도하는 등급의 가동술이 효과적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고정 후 발생하는 관절낭의 구축(contracture)은 관절낭의 콜라겐 배열 변화와 단축으로 인해 발생하므로,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관절낭에 직접적인 신장 자극을 주는 3등급 가동술이 필요합니다. 1~2등급의 저강도 가동술은 통증 조절에는 유용하지만 이미 단축된 관절낭을 기계적으로 늘리는 데는 충분한 자극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임상적으로 칼텐본 3등급 가동술은 관절의
볼록-오목 법칙(convex-concave rule)에 따라 미끄럼 방향을 결정한 뒤, 제한된 방향으로
10~15회 반복 적용합니다. 근거 자료
[1]에서도 칼텐본 그룹에 3~4등급의 꼬리쪽 미끄럼(caudal glide)과 뒤쪽 미끄럼(posterior glide)을
10~15회 적용하였으며, 이는 관절낭 신장을 위한 일반적인 적용 횟수와 일치합니다. 유착성 관절낭염에서 어깨 관절의 가쪽돌림(external rotation)과 벌림(abduction) 제한은 관절낭 앞쪽과 아래쪽 구조의 단축과 관련되므로, 해당 방향으로 3등급 가동술을 적용하여 관절낭을 신장시키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ffects of two different mobilization techniques on pain, range of motion and functional disability in patients with adhesive capsulitis: a comparative study.일반논문Agarwal S, Raza S, Moiz JA, Anwer S, Alghadir AH. (2016) · DOI: 10.1589/jpts.28.3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