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 치유의 첫 단계는 손상 직후 혈관 파열로 인해 골절 부위에 혈종(fracture hematoma)이 형성되면서 시작됩니다. 이 혈종은 단순한 혈액 고임이 아니라 치유 반응을 개시하고 조절하는 임시 미세환경(provisional niche)으로 기능하며, 이 시기를
염증기(inflammatory phase)라고 합니다
[2]. 근거 자료에서도 골절 혈종이 치유를 시작하고 염증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1].
염증기의 조직학적 특징은 호중구(neutrophil)와 대식세포(macrophage) 같은 면역세포의 순차적 침윤입니다. 호중구는 가장 먼저 혈종으로 유입되는 세포로, 초기에는 염증을 촉진하는
N1 표현형이 우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생을 돕는
N2 표현형으로 전환됩니다. 사람 골절 혈종에서 N2/N1 호중구 비율이 시간에 따라 증가한다는 사실은 염증기 내에서도 이미 재생 단계로의 이행이 준비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1]. 대식세포 역시 혈종의 점탄성(viscoelasticity) 변화에 반응하여 초기에는 염증성 표현형으로, 이후에는 재생성 표현형으로 분극(polarization)됩니다
[2].
물리치료 관점에서 염증기는 손상 후 수 시간에서 수일까지 이어지며, 이 시기에는 통증과 부종이 뚜렷하고 조직이 기계적으로 불안정합니다. 따라서 임상에서는 냉각요법, 거상, 압박, 안정을 통한 부종과 통증 조절이 우선이며, 과도한 수동 관절운동이나 체중부하는 혈종과 초기 섬유소 그물망을 파괴할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염증 반응은 이후 혈관신생(angiogenesis), 줄기세포 유입, 연골 및 골 조직 형성을 유도하므로 후속 치유 단계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3]. 골다공증이 동반된 경우 초기 혈종 내 호중구 수가 과도하게 증가하는 과잉 면역반응이 골절 치유 지연과 연관될 수 있다는 점도 염증기 조절의 중요성을 뒷받침합니다
[4].
따라서 혈종 형성과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시기는 골절 치유 과정 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염증기이며, 증식기·복원기·재형성기·성숙기는 모두 염증 반응이 가라앉은 이후에 진행되는 후속 단계에 해당합니다
[3][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increasing N2/N1 neutrophil ratio over time in human fracture hematoma indicates a transition from inflammation to regeneration.일반논문Lu F, Groven RVM, Lodewijks AJL, Poeze M, van Griensven M, Blokhuis TJ. (2026) · DOI: 10.1016/j.biomaterials.2026.124028
- [2]
Distinct matrix viscoelasticity in bone fracture hematoma steers macrophage polarization일반논문Knecht RS, Morgan DM, Kollert MR, Noom A, Bucher CH, Mooney DJ, Schmidt-Bleek K, Duda GN. (2025) · DOI: 10.1101/2025.11.14.688455
- [3]
Extended view on the mechanobiology of fracture healing: interplay between mechanics and inflammation.일반논문Gläser N, Schröder M, Barcik J, Haffner-Luntzer M, Wehrle E. (2025) · DOI: 10.3389/fbioe.2025.1652897
- [4]
The influence of adrenoceptor blocker treatment on fracture healing in osteoporotic and non-osteoporotic bone.일반논문Dieterich S, Kölbl C, Tschaffon-Müller MEA, Küppers O, Gebauer D, Kuhn MR, Acker KT, Ignatius A, Haffner-Luntzer M. (2025) · DOI: 10.3389/fphys.2025.1726583